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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부르주아지의 이중성 ] (ethnic bourgeoisie's duplicity)

모택동 : 부르주아민주주의혁명에 있어서의 중국 부르주아지의 이러한 이중성은 중국공산당의 정치노선과 당건설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부르주아지의 이러한 이중성을‘이해하지 못한다면 중국공산당의 정치노선과 당건설을 이해할 수 없다. 중국공산당의 정치노선의 중요한 일부분은 부르주아지와 연합도 하고 투쟁도 하는 노선이다. 중국공산당의 당건설의 중요한 일부분은 부르주아지와 연합도 하고 투쟁도 하면서 발전하고 단련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연합이란 것은 부르주아지와의 통일전선이다. 투쟁이란 것은 부르주아지와 연합하고 있을 때에는 사상・정치・조직적으로 ‘평화’적인 ‘비유혈’적 투쟁을 하며 부득이하여 부르주아지와 결렬하게 되었을 때에는 무장투쟁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우리 당이 만일 일정한 시기에 부르주아지와 연합할 줄 모른다면 당은 전진할 수 없으며 혁명도 발전할 수 없다. 우리 당이 만일 부르주아지와 연합하고 있을 때에 부르주아지와 강인하고도 엄숙한 ‘평화’ 적 투쟁을 진행할 줄 모른다면 당은 사상・정치・조직적으로 와해 될 것이며 혁명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또 우리 당이 만일 부득이하여 부르주아지와 결렬하게 되었을 때에 부르주아지와 강인하고도 엄숙한 무장투쟁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역시 당은 와해될 것이며 혁명은 실패하고 말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지난 18년 동안의 역사에 의하여 실증된 것이다. (공산당인 발간사, 1939, 모택동선집 제2권, p. 378〜379).
민족부르주아지는 이중성을 띤 계급이다. 일면으로 민족부르주아지는 제국주의의 억압을 받고 있으며 또 봉건주의의 속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제국주의 및 봉건주의 간에는 모순이 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그들은 혁명역량의 하나이다. 중국의 혁명사에서 그들도 한때 제국주의를 반대하며 관료군벌정부를 반대하는 일정한 적극성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일면으로는 그들에게 경제 및 정치적 연약성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제국주의 및 봉건주의와의 경제적 연계를 완전히 끊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또 제국주의와 봉건주의를 철저히 반대할 용기가 없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민중의 혁명역량이 강대하여졌을 때에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민족부르주아지의 이러한 이중성은 그들이 일정한 시기에 일정 한 정도로 제국주의와 관료군벌정부를 반대하는 혁명에 참가하여 혁명역량의 하나가 될 수 있으나 또 다른 시기에는 매판 대부르주아지의 뒤를 따르면서 반혁명의 조수가 될 위험성이 있다. (중국혁명과 중국공산당, 1939, 동상서, P. 419).
한편으로 혁명에 참가할 가능성, 다른 한편으로 혁명의 적에 대한 타협성, 이것이 곧 중국 부르주아지의 ‘일인이역’ 의 양면성이다. 이러한 양면성은 역사상의 구미 부르주아지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있었다. 큰 적이 앞에 닥치면 그들은 노동자, 농민과 연합하여 적을 반대하고 노동자, 농민이 각성하면 그들은 또 적과 연합하여 노동자, 농민을 반대한다. 이것은 세계 각국 부르주아지들의 일반적 법칙으로서 중국 부르주아지에게 있어서 이 특성이 더욱 현저할 따름이다. (신민주주의론, 1940, 동상서, pp. 460〜461).
제국주의, 봉건주의, 관료자본주의에 달라붙어 인민민주주의혁명을 반대하는 민족부르주아지 내의 소수 우익분자들은 역시 혁명의 적이고, 근로인민 편에 서서 반동파를 반대하는 민족부르주아지 내의 좌익분자 및 봉건계급으로부터 분열되어 나온 소수 개명신사들은 역시 혁명자이다. 그러나 이 양자는 적이거나 혁명자의 주체가 아니며 또 혁명의 성격을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이 아니다. 민족부르주아지는 정치적으로 아주 연약하고 동요하는 계급이다. 그러나 그들 중의 대다수가 역시 제국주의, 봉건주의, 관료자본주의의 박해와 속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인민민주주의혁명에 참가하거나 혁명에 대하여 중립을 지킬 수 있다. 그들은 인민 대중의 일부분이지만 인민대중의 주체가 아니며 또한 혁명의 성격을 결정하는 역량도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경제적으로 중요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또 그들이 미제와 장개석반동파를 반대하는데 참가하거나 미제와 장개석반동파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중립적 태도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 단결할 수 있으며 또한 단결할 필요가 있게 된다. (민족부르주아지와 개명신사에 관하여, 1948, 모택동선집 제4권, pp. 228〜229).

유소기 : 일반적으로 말한다면 식민지・반식민지의 민족부르주아지는 일정한 시기와 일정한 정도까지 제국주의에 반대한다. 노동자계급의 반제투쟁에 그 동맹군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은 매우 연약하고 제국주의와 상당히 연결되어 있어서 참된 인민대중의 혁명운동을 두려워하고 있다. 때문에 그들은 극복할 수 없는 동요성과 타협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들을 지도부의 중추로 앉힌다면 전민족을 결집하여 강력한 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만약 그들을 지도자로 한다면 그들은 운동이 발전하는 중대시기에 반드시 엉거주춤한 타협을 실시하여 운동을 실패케 하는 괴로운 길로 몰아버릴 것이다. (아시아・대양주 노동조합 대표자 회의 개회사, 유소기저작집 제2권, p. 230).

주은래 : 우리나라의 민족부르주아지는 역시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하면 어쩔 수 없이 사회주의적 개조를 받아드릴 가능성이 있으면서 동시에 자본주의의 발전을 강력히 요구하는 반동성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민족부르주아지에 대한 평화적 개조란, 장기간의 무장투쟁을 거쳐서 국가권력을 획득했다는 조건하에서 강대한 프롤레타리아트 독재에 의존하여 부르주아지와 계급투쟁을 행하는 일종의 특수형태이다. 그 목적은 장기간의 계급투쟁 끝에 마지막으로 부르주아지와 자본주의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으로서 결코 계급투쟁을 해소하고 계급모순을 조화시켜 부르주아지와 자본주의를 존속시키는 것이 아니다.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투쟁 입장을 벗어나서 부르주아지・민주당파・통일전선 등의 제문제를 고찰하고 그것에 몰두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 된 것이다. (제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에서의 정부활동보고, 1964, 북경주보, 1965. 1. 5호).

소련공산당 강령 : 원래 민족부르주아지는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다. 오늘날의 조건하에서는 식민지, 구식민지 및 종속국에서는 제국주의와 결탁하지 않은 민족부르주아지가 객관적으로 반제반봉건 혁명의 기본적 제과제의 실현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진보적 역할, 절실한 전 민족적 과제의 해결에 참가할 능력은 아직 완전히 판단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근로자와 유산계급 간의 모순이 심화되고 계급투쟁이 격화됨에 따라 민족부르주아지는 더욱 제국주의 및 국내반동과의 타협으로 달려 갈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련공산당강령, 1961, 프로그레스 출판소, 1967,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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