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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축적] (Accumulation of Capital)

"잉여 가치를 자본으로서 충용하는 것, 잉여가치를 자본으로 전화시키는 것…"(K. 마르크스, 『자본론』, 제1권, 543쪽). 잉여가치에 대해서 설명할 때 마르크스는 자본으로부터 그것을 획득하는 방식을 분석하지만, 자본축적에 대해 설명할 때는 자본이 잉여가치로부터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보여준다. 자본주의적 확대재생산 하에서(「재생산, 자본주의적」참조) 잉여가치는 축적되는 것과 소비되는 것의 두 부분으로, 즉 자본과 이윤으로 나뉘어진다. 노동력의 구매에 있어 자본가는 노동자의 부불노동의 결과인 잉여가치로부터 노동력의 대가를 지불한다. 이러한 것이 자본주의적 축적의 계급적 본질이다. 축적량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의존한다. 첫째, 잉여가치량. 그 양이 많을수록 축적의 규모 및 기회 또한 크다. 잉여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 속에서 자본가는 착취를 강화한다. 근로인민의 임금이 그들의 노동력가치 이하일 경우에는 노동자 소비기금의 일부가 자본가의 축적기금으로 전화한다. 따라서 자본가는 끊임없이 근로인민의 생활수준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또한 축적은 사회적 노동생산성의 증대에 의해서도 촉진된다. 노동생산성의 증대에 따른 소비재가격의 하락은 노동력을 값싸게 만들고 동일한 크기의 가변자본으로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생산수단의 비용이 더 저렴해지면, 자본가들은 추가적인 불변자본으로 전화하는 잉여가치부분으로 더 많은 기계, 원료 등을 살 수 있게 된다. 또한 재투자된 자본과 소비된 자본 사이의 차이는 기술진보와 함께 증대되는데, 이것이 또한 축적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 기계, 장비 및 기타 노동도구들은 생산과정에서 전체로서 충용되지만, 단지 부분적으로만 소비될 뿐이다. 왜냐하면 그들 가치의 일부분만이 최종생산물로 이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들은 자연력과 마찬가지로 무료 봉사를 제공하는 것이다. 축적은 또한 투하된 자본량에 의존한다. 일정한 착취율 하에서 잉여가치의 크기는 무엇보다도 착취당하는 노동자의 수, 기능하는 자본의 크기에 의존한다. 그러므로 축적은 자본이 커짐에 따라 증가한다. 궁극적으로 축적을 촉진하는 모든 요소는 근로인민의 착취의 심화와 자본주의체제의 모순 악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자본은 자본의 집적과 자본의 집중이라는 두가지 형태로 축적된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자본축적의 두 형태는 독점체를 등장시켰고(「독점체, 자본주의적」참조), 일정한 단계에서의 독점자본의 지배, 즉 제국주의를 초래했다. 자본주의적 축적에 있어 생산영역의 확대는 기술진보에 의해 이뤄진다.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증가와 생산기술상의 일정한 격변은 대규모 기계공업이라는 기술적 기초에 조응하는 발절된 자본주의와 궤를 같이한다.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증가라는 조건에서 자본은 생산수단의 크기에 비해 산노동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축적된다. 이것은 생산에 참여한 노동자의 착취를 심화하고 상대적 과잉인구를 증가시킨다(「실업」참조).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적대는 더욱 심화된다. 마르크스는 잉여가치가 자본으로 전화하는 방식에 관한 그의 연구와 그 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에 기초하여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적 법칙을 정식화하고, 그것과 관련되어 있는 프롤레타리아트 상태의 상대적 궁핍화와 절대적 궁핍화의 불가피성을 증명하였다. 현대적 조건에서 자본축적은 몇가지 특징을 갖는다.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경쟁의 격화는 축적된 자본에 필요한 최소한의 증식의 크기를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독자적으로 자본축적을 수행할 수 있는 자본가의 수가 감소한다. 오늘날에는 소수의 독점적 부르조아만이 국가의 경제적 지원 속에서 자본을 축적할 수 있다. 중간 부르조아들은 점점 더 독점체에 의존하게 되고 소부르조아들은 파산하게 된다. 대다수 인구가 급격하게 프롤레타리아화한다. 다른 한편으로 대부르조아는 독점이윤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축적을 증대시킬 수 있다. 자본주의의 기본모순은 심화된다.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미래가 없는 사회로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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