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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金槿, 1902~?) (本)김한병 朴一勳 韓峰] ()

(조공 東滿區域局 임시책임비서) 함북 경흥에서 태어나 어려서 가족과 함께 길림성(吉林省) 훈춘현(琿春縣) 대황구(大荒溝)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북일중학(北ᅳ中學)을 졸업했다. 1919년 러시아로 갔다가 간도로 돌아와 대황 구에서 삼일학교(三一學校) 설립에 참여하고 교사가 되었다. 조선공산당 만주총국에 입당하여 1927년 5월 조공 동만구역국 임시책임비서를 지냈다. 간도에서 영안(寧安)으로 가는 도중 중국경찰에 검거되었다가 곧 풀려났다. 1930년 4월 5 ․ 1행동위원회 조직에 참여하고 서기가 되어 반일시위행진을 주도했다. 그해 ‘간도 5 ․ 30봉기’에 참여했으며, 6월 일본영사관 경찰에 검거되어 1932년 5월 경성지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 후 징역 15년으로 감형되었으나 옥중에서 조공 재건계획을 세우다가 발각되어 징역 5년이 추가되었다.
(사회노동당 임시중앙위원) 해방 직후 공주형무소에서 출옥했다. 1946년 2월 민주주의민족전선 결성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되었다. 같은 달 ‘조공 대회소집준비위원회 구성건의서’에 서명했다. 8월 3당합당 문제에 관해 박헌영(朴憲永)을 비판하는 성명서 ‘합당문제에 대하여 당내 동지 제군에게 고함’에 서명했다. 11월 사회노동당 임시중앙위원으로 선임되었다가 1947년 1월 사회노동당과 결별하고 남조선노동당에 가담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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