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 (〔樣態, 라 modus〕)
일반적으로 사물의 존재 방식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데카르트 및 스피노자에 의해서 특수한 의미가 주어지게 되었고, 특히 스피노자의 철학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이다. 스피노자는 유한한 사물을, 무한한 실체 즉 신(神)이 변화해 가는 잠시 동안의 형태로 고찰하면서 그것을 양태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면 물이 실질(實質)을 바꾸지 않고, 그릇 모양대로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양태는 실체의 변화하는 모습이다."라는 그의 정의는 이러한 의미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양태는 실체 속에 있고, 실체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실체의 본질은 속성이기 때문에 양태는 실체의 속성이 변화하는 모습이다. 양태는 실체의 비본질적인 상태이고 그 점에서 우연성과 다름이 없지만, 그것을 실체가 변화하는 형태라는 관점에서 파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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