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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民族, 영 nation, 도 VolkㆍNation, 프 nation])

일반적으로 문화의 공통성과 동일성을 기초로 운명의 공동성을 자각한 사회 집단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지만, 이러한 정의를 위시하여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민족적 결함에 있어서 공통의식이라고 하는 주관적 측면을 강조하는 입장에 비해 민족과 민족 형성의 객관적인 과정 및 그 요건을 강조하는 입장도 등장하였다. 스탈린의 정식화에 기반을 둔 민족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전통적인 이해(언어, 지역, 경제생활, 문화의 공통성에서 나타나는 심리 상태와 이러한 공통성을 기초로 하여 역사적으로 구축된 인간들의 견고한 공동체)는 자본주의적인 발전과 민족국가의 형성이라는 모멘트를 중시하는 것이며, 여기에서 나로드네스치(민족체)로부터 나치야(민족)로의 발전이라고 하는 단계론적인 관점도 형성되었다. 그러나 현대 세계에 있어서 민족적인 사태와 민족적인 운동의 모든 현실을 볼 때 민족 개념에 관한 보다 풍부한 이해를 요구하게 되었으며, 근대 유럽의 민족 형성 모델을 상대로하여 세계 모든 지역의 또한 세계사의 모든 과정에 있어서 민족의식, 민족문화, 민족적 성격 및 민족적 발전에 관한 다양한 개성적인 인식을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로 민중운동에 있어서 주체적인 의식의 의의가 새삼스럽게 적시되고, 민족의식, 민족성, 에드니서티(ethnicity), 인종, 종교, 네셔널리티, 언어, 지역성 등에 기초하여 진행되는 집단 형성에 의해 사회적 긴장이나 분쟁이 야기되는 것과 같은 사태의 복합적인 측면이 주목되고 나아가 동일시의 주체적인 획득이 일어나고 있는 객관적 과정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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