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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trade unions)

산업의 동일 직종 또는 동일 분야에서 노동자들의 결합은 상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널리 퍼져있는 운동으로서 노동조합주의는 자본주의적 임금노동의 성장의 산물이다. 초기 노동조합은 보통 파괴적 조직으로 간주되었으며, 국가의 탄압도 빈번하였다(프랑스에서는 1884년까지, 독일에서는 1890년까지 불법이었다). 법의 방치 상태는 폭동적 형태의 사회적 저항과 결합되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초기 영국 노동쟁의의 급진주의에 의해서 강한 영향을 받아 노동조합을 아주 상세하게 분석했다. 엥겔스는 《노동계급의 상황》의 한 장을 "노동운동"에 할애했으며 (주로 랭카셔 목화공장 노동자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리고 또한 석탄광부들의 노동조합주의에 대해서 논했다. 마르크스는 《철학의 빈곤》을 영국의 조합 투쟁에 대한 열정적 평가로 끝맺었다. 그리고 점점 더 확대되는 노동자들의 연합을 가져오는 지역적 결합에 대한 견해는 《공산당 선언》에서 반복되었다. 이러한 초기 저작들은 중요한 세 가지 논의를 전개 시켰다. 첫째, 노동조합은 자본주의적 산업의 자연스런 결과물이다. 즉 노동자들은 임금 인하나 기계에 의한 노동의 대체에 대항하는 방어책으로서 결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 조합은(푸루동이나 뒤에 라살레가 주장한 것처럼)경제적으로 비효과적이지 않다. 즉 조합은 고용주들이 노동력의 가격을 그 노동력의 가치 이하로 낮추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조합은 그 수준 위로 임금을 올릴 수 없고, 그들의 방어력 조차 자본의 집중과 순환되는 경제위기에 의해서 마멸된다(마르크스, 《임금노동과 자본》). 셋째, 그러므로 방어적 경제활동의 제한된 효력으로 인해서 노동자들은 더욱 더 폭넓은 계급적 기반 위에 점증적으로 조직되며, 정치적 요구를 제기하고 궁극적으로는 혁명적 계급투쟁에 종사하게 된다(인용된 영국의 예들은 목화 노동자들의 10시간 노동 운동, 인민헌장 운동, 그리고 1845년의 전국노동조합연합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 외의 노동조합 경험은 노동자들의 자신감과 계급의식을 확대시켰다. 즉 "전쟁의 학교로서 조합을 능가할 만한 것은 없다"(엥겔스, 앞에서 인용한 책).
그러나 영국의 대규모 운동은 곧 붕괴되었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서신 왕래에서 자신들의 환멸을 토로하였다. 즉 조합은 노동자귀족의 보호처가 되었으며, 조합지도자들은 시민계급 정치가들에 의해서 타락했으며 전체 노동자계급은 식민지 착취의 열매로 매수되었다. 그러나 1860년대 마르크스는 제1인터내셔날에서 영국의 주요 조합지도자들과 협력하였는 데, 그들의 참여가 제1인터내셔날의 성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마르크스는 《가치, 가격 그리고 이윤》에서, 그리고 다음해 제네바 회의를 위한 결의안 초고에서 조합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확대하도록 촉구하였다. 비록 그러한 측면에서의 기대는 곧 실망스런 결과로 나타났으나,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이 문제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행하지 않고 있는 고타강령을 비판하면서 (엥겔스가 베벨에게 보낸 편지, 1875년 3월 18일-28일) 노동조합은 "노동자계급의 진정한 계급적 조직"이었다고 여전히 주장할 수 있었다.
1850년대 이후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경험과 저작에는, 합법적이면서 안전한 제도로서의 조합관과 보다 더 급진적 잠재력과 그 실천이라는 전망 사이에 긴장이 존재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긴장은 결코 체계적으로나 이론적으로 대립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본론》은 노동조합에 관해서는 매우 부분적 언급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비록 노동시간을 제한하려는 정치투쟁이 다소 자세하게 거론되고는 있지만).
나중에 노동조합주의에 대한 관점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전미노동조합연맹(AFL)과 관련되어 있지만, 또 영국 조합주의의 성격이기도 한, "순수하고 단순한" 노동조합주의는 알게 모르게, 그리고 명백하게 조합의 목적과 방법의 골격으로서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를 수용한다. 그것은 1890년대에 유럽에서 형성된 가톨릭 노동조합에도 적용된다. 무정부주의적인 생디칼리즘적 노동조합주의는 매우 혁명적이었으며, 투쟁적 계급의식으로 무장된 조합을 자본주의 전복을 위해서 필요하고도 충분한 토대라고 보았다(→생디칼리즘). 실제로 점점 개량주의로 빠져들어간 제2인터내셔날의 지배적 입장은, 노동조합과 사회민주당은 서로 보완적이지만 뚜렷이 구별되는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유럽의 많은 곳에서는 전국적 조합이 사회-민주적 지도 아래 생겼으며, 20세기로 접어든 뒤 그들은 대부분 자율성을 확립하였다. 마지막으로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이 있다. 예를 들면 룩셈부르크는 노동조합 활동을 "시지프스의 노동"으로 보았다. 즉 관료적 관리에 의해서 지배되는 조합은 고용이라는 좁은 문제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이다."노동조합의식"이라는 레닌의 개념은 이와 비슷한 경향이 있다. 양자는 조합 안에서 혁명적 전략을 위해서 싸우며, 경제와 정치 사이의 구분을 타파하고, 사회민주당이 이 조정을 지도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였다(→파업).
1914-18년 사이의 전쟁 동안 전 유럽에 일반 조합원의 공장조직에 기초한 평의회의 대두로 정당-조합간의 변증법에 새로운 요인이 마련되었다. 그람시와 같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대중으로부터 유리된"조합조직의 보수적이고 관료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공장 평의회의 생명력, 신뢰성, 그리고 혁명적 잠재력으로 맞섰다. 이러한 경험으로 무정부주의적 생디칼리즘적 관점이 확대되었지만, 또한 "평의회 공산주의"(→판네쾨크)라는 모델로 비볼세비키 마르크스주의자들을 고무시켰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은 그 뒤 수십년 동안 노동조합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자의 태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러시아 자체 안에서는, 노동자 국가에서 조합의 역할에 대한 논쟁이 1920-1921년의 "노동조합 논쟁"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노동자의 반대파는 노동조합이 경제관리를 양도받도록 압력을 가했다. 반면에 트로츠키는 노동조합이 국가의 대행기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닌의 입장은, 노동조합이 공식적으로는 국가로부터 독립적으로 존재해야 하지만, 정예 당원이 결정적 지도력을 발휘하는 "공산주의 학교"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산당으로부터 대중에로의 전달벨트"로서의 조합이라는, 레닌의 정의가 가지는 논리는 스탈린에 의해서 엄격하게 적용되었다. 당내에서의 승리와 그리고 제1차 5개년 계획이 확립된 뒤, 노동조합의 지도력은 제거되었고, 그들은 생산증대의 대리인으로 변형되었다. 1932년 이런 변화를 승인한 전국노동조합회의는 1949년까지 다시 열리지 못했다. 이 당시 스탈린식 모델의 노동조합주의가 동유럽의 지배적 형태로 되었다.
서구의 공산당에게는 노동조합 투쟁에 개입하는 것이 중심적 행동영역으로 규정되었다. 중앙지도력을 갖추기 위해서 국제적색노조(RILU)가 코민테른의 주도권 아래 1921년에 조직되었다. 공장조직은 "반동적 노동조합 관료주의"에 대항하는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조합과 작업장 안에서 당 세포의 비밀 조직은 이 전략에서 필요한 요소였다. 비조합원을 포함하는 공장위원회의 격려뿐만 아니라 "혁명적 노동조합 반대파들"과 몇몇 이탈된 조합들이 조직됨에 따라 현존하는 노동조합 지도록에 대한 적대감은 "계급에 대항하는 계급"의 시기를 통해 첨예화되었다. 그러나 "인민전선"의 정치 전략에 위임함으로써 노동조합 운동의 전망은 급격하게 변화되었다. 하나의 징조로(1930년 이래 한 번의 회의도 가지지 못했던) 국제적색노조가 1937년에 공식적으로 해산되었다. 국제적 통일성은 1945년 세계노동연맹(WRTU)의 구성으로 간단하게 확보되었지만, 1949년 대부분의 서구 노동조합들은 자유노동조합 국제연합(ICFTU)을 만들기 위해서 세계노동연맹에서 탈퇴했다(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공산당 계열 노동조합은 예외였다).
최근 자유노동조합 국제연합 내에서의 분화, 원래 가톨릭 세계 노동 평의회(CWCL)에서 탈신앙 고백을 향한 움직임의 결과와 세계노동연맹에서 유로코뮤니즘의 충격으로 냉전적 분열은 약화되었다. 그 시기에 마르크스주의적 이론은 거의 진전되지 못했다. 공식적 공산주의자들은 대체로 "전달벨트"개념에 매달리고 있었다. 한편, 다른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혁명의 매개로서 산업화된 서구에서의 조직된 노동자계급을 평가절하하거나, 또는 "일반 조합원" 활동의 초기 전략을 다시 되풀이 하는 경향이 있었다.


[관련자료]
Collins, H. and Abramsky, C. 1965: Karl Marx and the British Labour Movement.
Deutscher, I. 1950: Soviet Trade Unions.
Foster, W. Z. 1956: Outline History of the World Trade Union Movement.
Gramci, A. 1977: Selections from Political Writings 1910-1920.
Hammond, T. T. 1957: Lenin on Trade Unions and Revolution.
Hyman, R. 1971: Marxism and the Sociology of Trade Unionism.
-1980: 'Theory in Industrial Relations: Towards a Materialist Analysis'. In P. Boreham and G. Dow eds. Work and Inequality, vol. 2.
Lenin, V. I. 1970: ON Trade Unions.
Lozovsky, A. 1935: Marx and the Trade Unions.
Luxemburg, R. 1970: Rosa Luxemburg Speaks.
Smart, D. A. 1978: Panneko다 and Gorter's Marx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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