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 (淘汰, 영 selection〕)
생물학에서는 동일한 종(種)의 다수의 개체 중에서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으로 어떤 것은 보존되고 어떤 것은 번식하지 않고 소멸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인위적 도태(artificial s.)는 주로 농업에서 이용되며 인류가 예로부터 가축과 작물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여 증식시켜왔던 무의식적 도태도 역시 여기에 속한다. 다윈은 두 가지의 인위적 도태로부터 유추하여, 자연계에서는 생존경쟁이 선택의 수단이 되어 도태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여 자연도태(natural s.)설, 또는 자연 선택설을 세웠다. 도태는 창조적 역할을 담당하기는 하나, 한편으로 그것이 생물계의 보편적 법칙이라는 생각은 인종이나 계급의 차별을 필연적인 것이라는 편견과, 전쟁이나 분쟁을 합리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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