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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佛 Milieu ))

예술 창작을 역사적ㆍ시간적 방향에서 제약하는 초개인적ㆍ정신적 동인을 전통이라 부르는 데 대하여, 주로 지리적ㆍ공간적 방향에서 예술 현상을 말하자면 외부로부터 규정하는 환경적 인자는 환경(Milieu)이라고 부른다. ‘환경설’의 주창자 텐느의 실증주의적ㆍ결정론적 견해에 따르면 환경은 ‘인종’(race)ㆍ'시대‘(moment)와 동시에 존재하며, 기본적인 정신상태(état moral élémentaire) - 즉, 예술도 포함한 모든 문화적 사상을 결정하는 정신적 바탕 - 를 만들어내는 원천의 하나이다. 텐느가 설명하는 것에 따르면, 환경은 자연적 환경 및 사회적ㆍ정신적 환경을 포함한다. 전자는 풍토(climat)라고 이해되는 좁은 의미의 환경인 데 비해, 후자는 말하자면 ’정신적 기온‘(température morale)으로서 제도ㆍ집단ㆍ계급 등의 정치ㆍ사회적 제인자와 종교ㆍ철학ㆍ과학 등의 정신적ㆍ문화적 제인자들을 포함하는 ’정신과 관습의 일반적 상태‘(état général de l'e sprit et des mœurs)를 가리킨다. 전자가 예술 작품에 끼치는 영향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후자야말로 - 생물학과 비교해 본다면 - 작품의 종류(espéce des œuveres d'art)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제약 하에서 성립하는 예술 표현 속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환경의 영향이 나타나고 또 그것이 유형적 성질을 보이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환경은 필연적으로 예술 양식을 규정하는 하나의 요소로 간주된다.
환경설의 선구를 이룬 사상은 이미 18세기 뒤보스, 19세기 초스탈부인에서도 발견되는데, 텐느 이후 환경설은 많은 비판이나 수정이 가해지면서 예술지리학(미술지리학), 예술사(특히 문예사)의 각 방면에서 계승되었다. 향수자와 환경의 관계를 추구하였던 엔느강이나, 텐느 이론을 부분적으로 개조하였던 브뤼느티에르를 비롯하여 영국이나 독일 문예사가 중에는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환경설’ 영향을 받은 사람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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