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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 김승완 역, 배철현 감수옮김
출판사 - 사월의책
초판일 - 2022-01-10
ISBN - 9791192092003
조회수 : 220

● 목 차

들어가는 글: 기억이라는 짐

1. 움직이는 정체성
2. 구성된 기억들

제1장 민족 만들기 - 주권과 평등
1. ‘민중’인가 ‘종족’인가
2. ‘민족’을 의심한 사람들
3. ‘이데올로기’인가 ‘정체성’인가
4. 시민적 민족주의 대 종족적 민족주의
5. 민족의 ‘군주’ 지식인

제2장 역사가 된 신화 - 하느님이 만드신 민족
1. 초창기 유대 역사가들
2. ‘신화역사’로서의 구약성서
3. “인종이 곧 민족이다”
4. 어느 역사가의 반박
5. 동쪽에서 나타난 원-민족주의
6. 서쪽에서 나타난 종족주의
7. 시온에서 시작된 역사학
8. 정치와 고고학
9. 신화역사를 배반하는 증거들
10. 비유문학으로서의 성서

제3장 너무 많은 유대인 - 유배 때문인가, 개종 때문인가
1. 서기 70년에 일어난 일
2. 추방 없는 유배 - 불가사의한 역사
3. 왜 고향을 떠났을까?
4.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5. 이웃들을 강제로 개종시키다
6. 헬레니즘 권역에서 메소포타미아 땅까지
7. 로마의 그늘 아래서
8. 랍비 유대교는 개종을 어떻게 보았을까
9. 유다지역 사람들의 슬픈 운명
10. ‘땅의 사람들’의 정체

제4장 침묵의 왕국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행운의 아라비아’ - 힘야르 왕국의 개종
2. 페니키아인과 베르베르인 - 수수께끼의 여왕 카히나
3. 유대인 카간 - 동쪽에서 일어난 이상한 제국
4. 하자르인과 유대교 - 밀월의 시작과 끝
5. 하자르 과거를 어떻게 볼 것인가?
6. 수수께끼 - 동유럽 유대인의 기원

제5장 구별하기 - 이스라엘의 정체성 정치
1. 시오니즘과 유전
2. 꼭두각시 과학과 인종주의 난쟁이
3. ‘에트노스’ 국가 수립
4. ‘유대적이면서 민주주의적’이란 네모난 동그라미인가?
5. 글로벌 시대의 ‘종족정’

후기: 땅 없는 민중, 민중 없는 땅 - 비판에 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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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유대 민족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24개국 번역, 전 세계 언론과 학자들로부터 크게 주목 받은 문제작
오늘날 다시 득세하는 민족주의에 대한 가장 통렬한 비판서

‘민족’이란 개념은 허술하다. 혈연관계를 기반으로 오랜 세월 동안 고정된 동질 집단을 유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전쟁과 이주를 겪으면서 타 집단과 섞이지 않고 민족의 순수성을 지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꿈이다. 그래서 모든 민족국가는 하나의 민족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에 대한 신화와 조작된 역사를 창조한다. 이 신화가 길고 찬란할수록 국민을 통합된 집단으로 이끌기 쉽다.

『만들어진 유대인』은 이런 신화 위에 건설된 나라 이스라엘의 역사적 진실에 깊이 다가선 책이다. “2천 년의 유랑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아 옛 고향땅을 되찾은 어느 뛰어난 민족”이라는 서사는 이스라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신화다. 저자는 이 서사가 완전한 허구임을 밝힌다. 유랑은 없었고, 따라서 고향땅에 남은 이들도 같은 뿌리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 자신 유대인이자 이스라엘인이기도 한 저자는 이런 작업을 통해 단일 종족으로서 ‘유대인’이라는 신화, 단일 민족국가로서 ‘이스라엘’이라는 신화를 해체하고자 한다. ‘유대인의 나라’라는 이념이 오늘날 이스라엘의 폭력적 패권주의를 정당화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이제는 오히려 반유대주의를 부채질하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의의는 ‘민족’이 그 구성원에게 든든한 정체성을 제공하는 기능뿐 아니라, 동질성이라는 이름 아래 내부 불평등과 배제의 정치를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준 데 있다. 이스라엘을 넘어 세계의 거대 유대인 권력에 도전하는 이 위험한 책이 출간 직후 24개국 언어로 번역되고 유명 언론과 학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이유일 것이다.

■ 발명된 민족 ‘유대인’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다

오늘날 ‘민족’이란 문화적이고 역사적인 경험을 같이하는 공동체를 일컫는 말이지, 변치 않는 혈연적 공동체를 가리킨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대인 역시 공통된 종교문화를 가진 종교공동체이지 혈연으로 이어진 종족공동체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런 종족적 동질성의 신화를 국가의 기본원리로 삼고 있는 나라가 있으니, 곧 ‘유대인의 나라’를 자임하는 이스라엘이다. 그러나 저자 슐로모 산드는 유대인을 한 마디로 “발명된 민족”이라 정의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대 성서시대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직선으로 이어져왔다고 주장하는 ‘유대 역사’의 부실한 고리들을 낱낱이 해체한다. 그럼으로써 신화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해온 유대 민족주의, 그 이념에 배인 배타성과 폭력성을 넘어서고자 한다. 『만들어진 유대인』은 유대인과 고난에 찬 그들의 역사에 경탄하는 이들, 구약성서의 신화를 사실로 믿어 의심치 않는 이들, 그리고 이런 신화에 기대어 폭력과 배제의 정치를 국가 유지 수단으로 삼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쓰디쓴 진실의 약을 처방하는 책이다.

사람들은 흔히 유대인의 역사를 오래도록 고난 받은 어떤 민족의 일관된 이야기로 여긴다. 그 이야기는 대강 이러하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떠돌이 유목민족이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신이 약속한 땅’에 유다왕국과 이스라엘왕국을 건설하고, 이후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 제국의 침공을 받아 포로기를 경험한다. 포로에서 풀려난 이들은 다시 예루살렘을 건설하지만 로마의 지배 아래서 고향땅을 빼앗기고 뿔뿔이 추방된다. 이후 2천 년 동안 디아스포라(유대인 이산)로 세상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수많은 핍박에서도 근대까지 그 정체성을 지키며 살다가, 마침내 신이 약속한 땅 이스라엘에 다시 모여 ‘유대인의 나라’를 건설한다.”

저자 슐로모 산드는 역사학자로서 이런 이스라엘 건국의 서사를 하나하나 해체하고자 한다. 유대교 신앙체계의 근간에는 ‘죄로 인한 추방’과 ‘성지로의 귀환’이라는 관념이 있다. 현세에서 피할 수 없는 삶의 고난을 위로해주는 이 관념은 장소적 의미가 아니라 다만 구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상황적 의미를 갖는 관념이었다.(248쪽, 255-6쪽) 그러나 성서의 신화를 역사로 해석하면서 추방과 유배는 역사적 사실로 탈바꿈한다. 저자는 이렇게 창작된 역사의 허술한 고리들을 다음과 같이 조목조목 짚어냄으로써 ‘추방’과 ‘귀환’의 신화를 무너뜨린다.

(1) 출애굽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사건으로, 이집트에서 탈출한 이들이 정복했다는 가나안은 당시에 여전히 이집트 땅이었다.(229-30쪽) (2) 바빌론 유수는 엘리트 지배층의 극히 일부에 한한 것이었으며, 그나마 다수는 유수 이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271쪽) (3) 기원후 로마에 항거해 일어난 유대전쟁과 바르 코크바 반란에서도 추방은 결코 없었다.(249쪽) (4) 심지어 7세기 이후 이슬람 지배 하에서도 토착 히브리 농민이 땅을 버린 일은 없었다.(345-6쪽)

■ 전 세계 유대인은 하나의 민족이 아니라 ‘개종’의 결과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 무수히 퍼져있는 유대인의 존재는 무엇인가? 저자는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 등지에서 태동한 일신교를 앞장서서 채택한 히브리인들의 선진적 신앙체계가 지중해 세계의 원시 다신교문화에 빠르게 파고들었다는 것을 일차적 이유로 든다. 그리고 중근동에 있었던 유대교 왕국들의 개종 활동을 결정적 이유로 든다. 하스몬 왕조의 강제 개종정책으로 인해 그리스 이름을 가진 유대교인들이 대거 출현했고(290쪽 이하), 아랍인의 스페인 정복 때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인들과 함께 스페인에 들어간 유대교가 ‘세파르디’ 유대인들의 기원이 되었으며(348쪽 이하), 동방의 광활한 코카서스 평원에 있던 유대왕국 하자르가 동유럽 ‘아시케나지’ 또는 이디시어 사용 유대인들의 기원이 되었다(436쪽 이하)는 것이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이스라엘 국가 수립 이전에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던 아랍인들이다. 그들은 7세기 무렵 아랍인의 팔레스타인 점령 후 이슬람으로 개종한 유대 농민들의 자손일 가능성이 높다.(332쪽, 339쪽) 다시 말해, 이스라엘 유대인들이 그토록 배척하는 팔레스타인인의 뿌리가 사실은 유대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은 시오니스트들조차 인정하는 사실이었다는 것이다.(344쪽)

■ 시오니즘의 탄생 배경과 유대 종족주의의 위험성

유대인으로 불리는 오랜 종교공동체가 종족공동체로 교묘하게 탈바꿈한 데는 시오니스트 민족주의자들의 정치적 이해가 숨어 있었다. 저자는 민족주의 열기가 들끓던 19세기 유럽에서 ‘민족’ 개념이 발명되고 ‘시오니즘’이라는 유대 민족주의가 형성된 과정을 촘촘히 그려낸다.

‘민족’은 종교가 개인의 정체성 형성에 더 이상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근대 세속화 시대에 종교를 대신하여 안정된 정체성을 제공하는 이념으로 등장했다.(100쪽) 그래서 한 민족에 속하는 한 똑같은 민중이라는 민족의식은 시작부터 ‘평등’이라는 민주주의 이념을 내재하고 성장했다.(92쪽) 그러나 시민적 평등권이 우선 정착된 서유럽(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 달리, 상대적으로 민주주의 정착이 늦었던 동유럽(독일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는 종족적 민족주의가 먼저 득세하였다. 독일의 아리안주의나 러시아와 동유럽의 슬라브주의 같은 종족적 민족주의의 배타성이 결국 조직적인 유대인 탄압을 불러 일으켰고, 시민적 평등권을 요구하던 유대인들로 하여금 ‘시오니즘’이라는 대항적 민족주의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요컨대 유대 민족주의는 그들을 핍박하던 종족 민족주의의 거울상으로 형성된 것이었다.(104쪽 이하)

슐로모 산드는 이렇게 ‘유대 민족’이란 것이 19세기 독일과 동유럽에 거주하던 유대 지식인들이 만들어낸 창작품임을 보여주는 데서 시작해서, 이스라엘 국가수립과 함께 그것이 정치적, 학문적으로 어떻게 강화되었는지 설명한다. 시오니스트들이 유대 역사를 창작하기 위한 보물창고로 발견한 것이 바로 구약성서였다. 이민족을 물리친 구약 영웅들의 신화가 중동전의 승리를 고무하는 데 이용되었고, 고고학이 고대 왕국의 신화를 사실로 재현하는 데 동원되었다.(제2장) 나아가 19세기 인종주의를 뒷받침하던 생물학은 20세기 유전학으로 옷을 바꿔 입고 ‘유대 유전자’의 연속성을 입증해주는 과학(유사과학)으로 재등장하기까지 한다.(제5장)

산드는 이 모든 역사 창작이 현재 이스라엘의 정치를 지탱하는 수단으로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전 세계 유대인에게는 아무런 제한 없이 시민권을 부여하면서 자국 내 비유대인에게는 심각한 차별을 가하는 나라, 세속적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하면서도 ‘이스라엘 민중’의 존재를 부정하고 유대인들만의 신정 국가임을 포기하지 못하는 나라가 이스라엘이다. 민족이란 같은 문화와 경험에 대한 공통의 ‘감각’이지 ‘실체’가 아니다. 이 책은 민족이라는 의식이 실체가 되고 국가 이념이 될 때 자국과 이웃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극히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대인의 발명’과 ‘이스라엘’은 그 대표적인 사례일 뿐이다.

■ 이 책의 전체적 개요

방대한 분량으로 쓰인 이 책을 몇 문단으로 요약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때로는 흥미진진하게, 때로는 복잡하게 서술된 이 책의 핵심만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이 책의 서장(序章) 역할을 하는 「들어가는 글」은 저자의 개인적 경험을 담고 있다. 저자의 가계, 청년기의 아랍인 친구들, 그리고 제자들의 일화를 통해 ‘민족’과 결부된 정체성과 기억이 개인에게 얼마나 큰 폭력을 행사하는지를 실감 있게 묘사한다.

제1장과 제2장은 유대 민족을 소재로 하여 민족주의 담론의 역사를 다룬 내용이다. 민족주의가 처음부터 민주주의적 평등 개념을 내장하고 태어난 이념이라는 것, 그러나 ‘민족’이란 말이 ‘민중’, ‘백성’ 등의 용어와 혼용되면서 마치 고대부터 있었던 실체로 착각한 데서 민족 개념을 둘러싼 역사적 오류가 빚어졌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성서 신화가 신뢰할 만한 역사서로 자리 잡는 데 이바지한 초창기 유대 역사가들의 이론적 작업이 상세히 소개된다. ‘디아스포라’와 고대 영토가 종교적 상징에서 정치적 의미로 전용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시오니스트 역사학자들의 계보가 소개된다.

제3장과 제4장은 하나의 일관된 역사로 이해되어 온 유대 역사의 허구를 밝히는 작업이다. 유대 역사의 목적론적 핵심을 구성하는 추방과 유배 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고, 고립주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유대교가 원래는 개종에 열성적인 종교였음을 밝힌다. 포교와 개종 과정에서 생겨난 이민족 유대왕국들이 근대 유럽 유대인들의 모태가 되었고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기원이 되었음을 설명한다.

제5장은 결론부이다. 5장에서는 현대 이스라엘의 정치와 학문적 동향을 다룬다. 한편으로는 저명한 법학자들과 철학자들이 나서서 시민적 정체성과 법적 자격을 유대인에 국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음을 고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학뿐 아니라 과학계까지 나서서 유대인의 유전학적 동질성을 입증하려는 유사과학적 시도를 벌이고 있는 데 대해 통렬한 비판을 가한다.

책의 마지막에 실린 「후기」는 『만들어진 유대인』이 출간된 후 책에 가해진 여러 비판에 대해 저자가 답하는 글이다. 유대인 단일 민족설에 대한 재반박, 유배 사실에 대한 반증, 히브리인과 팔레스타인인의 역사적 동질성, 유대인 유전자설에 대한 논박,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대인이 아닌 ‘이스라엘 민중’의 존재에 대한 승인을 주장한다. 이 후기는 책 전체를 요약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슐로모 산드 (Shlomo Sand) (지은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 역사학 교수. 1946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태어났다.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48년 ‘나크바’(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탈) 시기에 이스라엘 야파로 이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16세에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라디오 수리기사, 전화교환원 등으로 일하다가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 간의 ‘6일 전쟁’ 시기에 군에 입대했다. 당시 군인으로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목격하고 “고국을 잃었다”는 느낌으로 큰 회의에 빠져 반시오니즘 급진좌파 운동에 합류했다. 1975년 텔아비브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1985년까지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며 프랑스사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스라엘에 돌아와 종신교수로 모교에서 유럽 근현대사를 가르치고 있다.

2008년 히브리어로 출간되고 2009년 영어로 번역된 『만들어진 유대인』(원제 ‘유대인은 언제, 어떻게 발명되었는가’)이 세계적 명성을 얻으면서 산드는 “외국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이스라엘 역사서”의 저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유대인이자 이스라엘인으로서 ‘유대국가’ 이스라엘과 유대인의 정체성 신화에 대해 통렬한 비판과 근본적 의문을 던진 몇 안 되는 지식인으로 각인되면서, 에릭 홉스봄, 토니 주트, 베네딕트 앤더슨 등의 민족주의 비판가들과 같은 대열의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는 『만들어진 유대인』의 속편 격인 『이스라엘 땅의 발명』, 『유대인, 불쾌한 진실』이 있고, 최근 『프랑스 지식인의 종말: 유대인 혐오에서 이슬람 혐오까지』를 출간하여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완 (옮긴이)
전문 번역가. 인문사회 분야의 책을 주로 옮기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사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펍헙번역그룹에서 활동하며 『처음 읽는 유럽사』를 번역했고,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책의 미래』 등을 공역했다.


배철현 (감수)
고전문헌학자. 인류 최초 문자들의 언어인 셈족어와 인도-이란어를 전공했다.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제국의 다리우스 대왕이 남긴 삼중쐐기문자 비문에 관한 연구로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류가 남긴 경전과 고전을 연구하며, 위대한 개인이 획득해야 할 가치들을 네 권의 시리즈로 기획했다. 『심연』과 『수련』을 잇는 이 책 『정적』은 세 번째 책이다. 성서에 나오는 질문들을 다룬 『신의 위대한 질문』과 『인간의 위대한 질문』, 호모 사피엔스 등장의 원인을 ‘이타심’에서 찾은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출간했다. 2019년 1월부터, 자립하는 인간에게 필요한 화두를 매일 아침 하나씩 설정해 ‘매일묵상’에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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