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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해방의 미학 (4 MB)
해방의 미학
도미야마 다에코(富山妙子) 지음 , 이현강옮김
출판사 - 한울
초판일 - 1988-01-01
ISBN -
조회수 : 1823

● 목 차

머리말 - 예술혁명과 정치혁명 = 7

제1장 『제국주의론』과 『다다선언』 = 15
1. 스위스로부터의 반전의 소리 = 17
2. 예술의 해체 - 『다다선언』 = 21
3. 미(美)의 제국주의 = 25
4. 레닌과 짜라와 롤랑 = 28

제2장 10월혁명 : 정치와 예술의 콤뮨 = 33
1. 전쟁과 혁명 = 35
2. 러시아혁명과 전위화가 = 38
3. 혁명과 전통 = 46
4. 혁명과 표현의 자유 = 51

제3장 사랑과 혁명 : 여성의 현실참여 = 55
1. 사랑과 혁명 = 57
2. 전쟁 속의 피에타 = 60
3. 독일 농민전쟁과 사상의 선택 = 63
4. 피와 상처의 독일의 대지 = 67
5. 독일 르네상스와 이탈리아 르네상스 = 70

제4장 독일 11월혁명과 화가 = 75
1. 베를린의 다다이즘 = 78
2. 전쟁고발 화가 오토 딕스 = 82
3. 모더니즘과 파시즘 = 87
4. 말소된 역사 = 90

제5장 바이마르공화국과 바우하우스 = 97
1. 분화와 통합 = 99
2. 대건축의 날개 밑에 = 102
3. 장인(匠人, Meister)과 도제 = 106
4. 폭풍우에 사라진 유토피아사상 = 111
5. 바우하우스란 무엇이었던가 = 116

제6장 멕시코혁명과 벽화운동 = 119
1. 르네상스란? = 121
2. 사파타의 농민 = 125
3. 멕시코 르네상스 = 129
4. 시케이로스의 혁명과 회화 = 134
5. 시케이로스와 트로츠키와 브르통 = 137

제7장 뉴우 딜 미술운동 = 141
1. 흑인 영가와 큐비즘 = 143
2. 이민문화 = 146
3. 뉴우 딜 미술운동 = 151
4. 미국의 벽화와 멕시코의 벽화 = 156

제8장 반파시즘 예술전선 = 159
1. 다다에서 쉬르레알리즘으로 = 161
2. 인간정신의 해방 = 163
3. 쉬르레알리즘혁명 = 167
4. 정치혁명과 예술혁명 = 170
5. 〈내란에의 예감〉과 〈게르니카〉 = 172
6. 스페인혁명 = 175

제9장 중일전쟁과 중국혁명 = 183
1. 제국주의와 미의식 = 185
2. 노신(魯迅)과 케테 콜비츠 = 188
3. 예술가와 연안(延安) = 192
4.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 화가 = 196
5. 유학생 화가와 이민 화가 = 199

제10장 제3세계로부터 = 205
1. 냉전구조의 질곡에 빠진 한민족의 카타르시스 = 210
2. 김지하의 회화론 = 214
3. 쿠바혁명과 예술에 있어서 자유의 문제 = 217
4. 브라질, 고발의 화가 폴리티나리 = 221
5. 미의식의 혁명 - 검은 것은 아름답다 = 225
6. 차별 속의 문화 = 227
7. 종언(終焉)과 출발 = 231

후기 - 한 화가의 모색으로부터 = 233
옮긴이 뒷말 - 정치와 예술의 통일은 가능한가 =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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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정치와 예술의 통일이라는 과제에 직면하여 자기분열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 10년 동안은 냉전구조속에서 스탈린이즘의 주술에 말려들어 꼼짝 못했던 시대였다고 생각한다. 1960년 안보투쟁과 더불어 함께 싸웠던 삼지(三池)투쟁은 결국 패배했다. 일본의 에너지원이 석탄에서 석유로 바뀌면서 탄광들은 문을 닫고 탄광 이직자들의 일부가 남미 등지로 이민하여 건너갔다. 나도 그들의 뒤를 따라 중남미를 여행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경유해서 라틴아메리카를 돌아다녔던 일 년 동안의 여행으로 해서 유럽 중심적이었던 나의 회화관은 바뀌기 시작했다.
멕시코에서 보았던 벽화는 새로운 예술의 방향을 시사해주는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멕시코 화가들은 그동안 업신여겨져왔던 그들의 토착문화 즉, 인디헤니스모를 재생시켜 식민지적 예술관을 뒤엎은 것이다. 그에 비해 유럽을 추종하는 일본은 언제나 그 주체성을 자기 안에서 되찾을 수 있을까. 다른 아시아 세계는 어떻게 되어 있었을까. 1968년 나는 중동을 거쳐 중앙아시아, 인도 쪽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 여로에서 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팔레스티나로부터 추방된 시리아의 이민캠프와 이란의 농촌, 그리고 인도의 굶주린 사람들을 만났다. 그 동안에 헤아려 본 서구의 근대는 식민지가 차차 떨어져 나가기까지 수탈위에서 성립된 문화라는 생각이 분명해졌다.
아시아의 빈곤에 마음이 무거워진 한 사람의 아시아인으로서 유럽을 바라볼 때 유럽 근대를 저항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결론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1960년 한국을 여행했을 때, 도대체 일본의 근대화는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하는 문제와 역으로 일본의 존재를 재조명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의 옥중에 갇혀 있는 시인 김지하를 비롯한 많은 정치범들, 서울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날품팔이 노동자들, 일본 관광객에게 몸을 파는 여자들 편에 서서 일본을 바라볼 때 일본의 번영은 어제도 오늘도 모두 한국민족의 피와 땀 위에 이룩되어져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탄광, 빈곤, 제3세계 특히 한국, 정치범이라는 식의 내 선택은 서구 중심적 가치관으로서의 미술세계와 대처하는 것이 사실임이 분명하다. 그럼 도대체 회화란 무엇인가. 유복한 생활 위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인가. 이 색이 아름답고, 이 선은 훌륭하다는 따위의 칭찬이나 받는 소극적인 애완물에 불과한 것인가.
두 번의 세계대전과 핵 오염과 자연파괴, 다국적기업이나 정치오직(汚職), 이처럼 위기와 오욕으로 물든 시대에 이런 악이나 추를 모두 외면해 버리고 ‘순수무구’의 미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과연 현대회화인 것일까.
전쟁과 혁명이 잇달은 격동의 20세기에 화가들은 어디에다 자신을 위치 지우고 무엇을 보아왔던가를 돌이켜 보고자 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해방을 추구했던 20세기의 화가들이 나아간 길은 수난의 연속이었다.
스탈린이즘은 자유로운 예술을 압살했다. 나찌 히틀러는 회화를 화형시키고 천황제 파시즘은 자유로운 정신을 교살했다. 반면 자본주의 국가는 예술을 상품화했으며, 지배자에게 유리한 가치관을 보편화하여 기만적인 미술사를 구축했다.
냉전구조나 남북대립이 그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도록 어지럽혀진 시대에 어디서 진실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하고 추적해 본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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