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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베레모
정희상, 최빛 지음
출판사 - 시사IN북
초판일 - 2018-03-22
ISBN - 9788994973456
조회수 : 273

● 목 차

머리말
채의진의 인권 투쟁 기록

내가 본 채의진
평생을 건 싸움
나의 선생님 채의진

프롤로그

제1부 1949년에 멈춘 시계
1장 시체 아래 누운 아이
2장 공비나 막으라고?
3장 영원한 우정
4장 신성모 나오시오!

제2부 꺼지지 않은 불씨
1장 서울을 울린 혁명의 목소리
2장 수배령이 내려지다
3장 스승의 길
4장 사라지지 않은 앙금
5장 고통과 외로움을 깎다
6장 운명적 만남
7장 불씨를 지피다

제3부 마음과 마음이 만날 때
1장 의문의 편지
2장 바다 건너 찾은 증거
3장 제주도에 번진 불씨
4장 이심전심
5장 돌아오는 인연
6장 내가 죽어야 말이지
7장 길 잃은 분노
8장 예술로 승화한 아픔

제4부 진실과 화해를 향한 발걸음
1장 특별법 통과요!
2장 누더기 법안과 눈물의 삭발식
3장 하늘을 울린 마음
4장 드러난 진실
5장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제5부 국가라는 적
1장 마지막 전투
2장 국가는 들으라
3장 뻔뻔함도 정도가 있지
4장 기각, 기각, 기각
5장 내 생애 가장 기쁜 날

제6부 잠들지 못한 진실
1장 나의 소원
2장 상처만 남은 길
3장 암울한 시대의 증언자
4장 오호 애재라

에필로그 마지막 울음
평전을 마치며 끝나지 않은 전투
채의진 연대표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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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49년 12월 24일 경북 지역의 공비를 토벌하던 국군 부대가 문경 석달마을 24가구 주민 127명 중 86명을 마치 사냥하듯 학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인솔자가 상황을 오판한 데 이어 정찰만 하고 오라는 상부의 명령을 어기면서 빚어진 비극이었다.

이 날 확인 사살을 면하고, 형님의 시신 밑에 깔렸던 채의진 소년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졸지에 가족 9명을 잃고 고아가 되다시피 한 채의진의 앞날은 이 날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평생을 국가 폭력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전사로서의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빨간 베레모>는 석달마을 민간인 학살사건 진상규명 70년의 기록을 담은 책으로, 어린 시절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채의진이 평생을 인권을 위해 싸운 과정을 그려냈다. 스물여섯 새내기 기자 시절 그를 만나 27년간 기자와 취재원이라기보다는 동지로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시사IN」 정희상 탐사전문기자가 글을 썼다. 두 사람은 2016년 진실의힘인권재단이 수여하는 제6회 인권상을 공동수상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이 땅의 억울한 죽음을 집요하게 추적해온 정희상 기자가 지칠 줄 몰랐던 인권 투사이자 오래된 친구를 위해 쏘아 올린 엄숙한 예포이다. 국가가 인권을 얼마나 유린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힘없는 이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국가란 괴물에 맞서 어떻게 싸워왔는지 생생하게 기록한 대한민국 인권투쟁사이기도 하다.


책소개
국가 폭력에 맞서 싸운
한국판 체 게바라

‘부수적 피해’. 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도중 비무장 민간인이 당하는 재산과 인명의 손실을 뜻하는 군사용어이다. 군은 용서받지 못할 만행을 저지르고도 책임을 면하려고 이처럼 ‘사무적’인 용어를 사용한다는 비난을 자주 받는다. 동족 간의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이야말로 부수적 피해를 뼈저리게 경험한 나라 중 하나이다. 광복 직후 이념 갈등이 극에 달해 한반도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기도 전에 이미 민간인들은 지옥을 보고 있었다.

1949년 12월24일 경북 지역의 공비를 토벌하던 국군 부대가 문경 석달마을 24가구 주민 127명 중 86명을 마치 사냥하듯 학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인솔자가 상황을 오판한 데 이어 정찰만 하고 오라는 상부의 명령을 어기면서 빚어진 비극이었다. 이 날 확인 사살을 면하고, 형님의 시신 밑에 깔렸던 채의진 소년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졸지에 가족 9명을 잃고 고아가 되다시피 한 채의진의 앞날은 이 날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평생을 국가 폭력에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전사로서의 운명을 타고난 셈이다.

역대 정권은 다른 숱한 국가 폭력 사건과 함께 이 사건 역시 덮어 버렸다. 유족의 끈질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를 무시하고 공비가 저지른 일로 조작했다. 중고교 영어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당국의 핍박을 받으면서도 진상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던 채의진은 퇴직 후에 본격적으로 이 사건을 널리 알리는 일에 매달렸다. 그는 1980년대 말 영문으로 석달마을 학살 사건 보고서를 작성해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학살 사건이 해결되는 날까지 머리와 수염을 자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날 이후 허리까지 늘어뜨린 긴 머리, 덥수룩한 흰 수염에 붉은 베레모를 쓴 그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현장이라면 어느 곳에나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가 폭력에 맞서 싸우는 한국판 체 게바라의 탄생이었다.

그는 투쟁하는 과정에서 한국전쟁 전후 발생한 숱한 민간인 학살이 결국 개별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 모든 시민이 맞서 싸우고 극복해야 할, 국가라는 거대 조직이 빠지기 쉬운 거짓과 위선에 대항해 싸우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 우리가 국가다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라고 이해했다. 그는 전국 유족회를 묶어 범국민위원회를 만드는 산파역을 자임했고, 과거사 정리 기본법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올까 믿기 힘들 정도로 그는 잠을 자지도 밥을 먹지도 않고 일에 매달렸다. 사람들이 건강을 염려할 때마다 그는 “나는 쓰러지고 싶어도 못 쓰러진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저승 근처에는 얼씬하지도 말라고 하신다”라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강인하던 그도 2016년 여름 결국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이 책 <빨간 베레모>는 어린 시절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그가 평생을 인권을 위해 싸운 과정을 그려냈다. 스물여섯 새내기 기자 시절 그를 만나 27년간 기자와 취재원이라기보다는 동지로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시사IN> 정희상 탐사전문기자가 글을 썼다. 두 사람은 2016년 진실의힘인권재단이 수여하는 제6회 인권상을 공동수상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이 땅의 억울한 죽음을 집요하게 추적해온 정희상 기자가 지칠 줄 몰랐던 인권 투사이자 오래된 친구를 위해 쏘아 올린 엄숙한 예포이다. 국가가 인권을 얼마나 유린해왔는지 그 과정에서 힘없는 이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국가란 괴물에 맞서 어떻게 싸워왔는지 생생하게 기록한 대한민국 인권투쟁사이기도 하다. 그의 죽음 앞에 세상은 조용했지만 오늘 대한민국의 삶이 어제의 그것보다 조금은 나아졌다면, 그는 반드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우리의 안녕은 그와 같이 이름 없는 이들이 싸워준 덕분에 누리게 된 ‘부수적 이득’이다.

내가 본 채의진 선생님

평생을 건 싸움

학살 피해자가 자기 문제가 아닌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채의진 선생님은 이 한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늘 자신을 사회운동가가 아닌 한 사람의 유족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실 끝내 한 사람의 유족 입장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그는 문경 석달마을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킴으로써 자기 개인과 가족의 해원만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유족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이다.
김동춘(성공회대 교수·진실화해위 전 사무처장)

인생의 위대한 만남

문경 학살 이후부터 평생을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해오신 채의진 선생님의 활동이 없었더라면 진실 규명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만일 채 선생님이 돌아가시지 않고 국가의 부당 이득 반환 청구에 대해 끝까지 다투었다면 그 결과가 현재와 같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채의진 선생님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사건의 유족 운동에서도 하나의 역사이며, 그 의지 와 활동에서 특별한 분이셨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과거사 기본법이 통과된 후 많은 유족회가 생겨나고 활동하는 유족들이 많아졌지만, 나는 아직까지 채의진 선생님과 같은 분을 만나지 못했다.
박갑주 변호사(문경 석달마을 민간인 학살 손해배상 청구 변호인)


정희상 (지은이)
〈시사IN〉 탐사보도 전문 선임기자. 한 번 시작한 취재는 끝까지 파헤친다고 해서 ‘불독 기자’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알고 보면 부조리한 권력에 쓰러진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눈물 흘리는 따뜻한 남자다. 〈말〉〈시사저널〉〈시사IN〉 등에서 30년간 탐사보도 기자로 활동하며 김훈 중위 의문사 사건, 친일파 후손의 재산 찾기, 검사와 스폰서, 주수도·조희팔 다단계 사기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특종을 보도했다.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과 삼성언론상, 진실의 힘 인권상을 수상했다. 2007년 삼성그룹 비판기사 삭제사건으로 촉발된 〈시사저널〉 사태 당시 노조위원장으로 자본 권력으로부터 편집권 독립을 쟁취하는 투쟁에 앞장섰다. 이 싸움을 지지하는 국민 모금으로 탄생한 〈시사IN〉 창간멤버다. 저서로 《이대로는 눈을 감을 수 없소》《대한민국의 함정》 《검사와 스폰서》《채의진 평전: 빨간 베레모》 등이 있다.


최빛 (지은이)
글 쓰는 사람. 방송, CF, 영화,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생계형 작가다. 폴 오스터, 파스칼 키냐르, 옥타비오 파스 그리고 허난설헌을 좋아한다. 특히 《백년 동안의 고독》을 읽고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흠모하게 된다. 영화를 사랑하고 환경과 동물에 관심이 많다. 현재는 현대사의 아픔을 그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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