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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 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
고병권 지음
출판사 - 천년의상상
초판일 - 2019-02-27
ISBN - 9791185811819
조회수 : 413

● 목 차

저자의 말-두뇌는 심장의 내장이다

1 나비, 날아오르다-화폐, 자본으로 변신!
○ 이것은 변신 이야기 ○ ‘가치편’에서 ‘자본편’으로 이행 ○ ‘자본’의 출생신고 ○ 16세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 지배적 생산양식이 바뀌었다는 증거 ○ 돈을 가진 자가 승리했다 ○ 돈에는 임자가 없다 ○ 계몽되지 않은 저능아 vs 돈만 아는 저질 ○ 최초의 출발점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출발점에서

2 돈을 낳는 돈-그들의 돈은 돌아온다
○ ‘화폐로서 화폐’와 ‘자본으로서 화폐’ ○ 우리는 감각적으로 알고 있다 ○ 돈의 영원회귀 ○ 잉여가치-자본을 이해하는 열쇠 ○ 정신 나간 자본가와 합리적 수전노 ○ 아버지가 아들을 낳았으되 둘은 한 몸이라 ○ 돈이 돈을 낳는다고? ○ ‘자본의 일반 정식’-우리의 경험적 감각을 정식화한 것

3 밀실살인-범인은 어디에?
○ 놀라운 사건을 의뢰받다 ○ 진상조사①-필요한 물건을 얻었다고 가치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 진상조사②-물건을 더 얻었다고 가치까지 더 얻은 것은 아니다 ○ 진상조사③-특권을 행사한다고 가치가 느는 건 아니다 ○ 진상조사④-사기를 쳐도 가치를 늘릴 수 없다 ○ 범인이 숨어 있는 그곳으로? ○ 완전한 밀실살인 앞에서-여기가 로도스 섬이다

4 특별한 상품-마르크스, 수수께끼를 풀다
○ 발상의 대담한 전환-사용가치로 교환가치를 늘린다
○ 노동력이라는 특별한 상품 ○ 여물의 양과 밭을 가는 시간은 별개다 ○ 노동과 노동력의 구분-문제의 결정적 돌파
○ 노동력을 판매하는 자유로운 노동자 ○ 노동력이 없으면 자본이 없다 ○ 노동력의 가치 계산 ○ 노동력의 가치에 대한 흔한 오해 ○ 머리는 마음이 가는 쪽으로

5 두 사람-화폐소유자와 노동력소유자
○ 공정한 구매자 ○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 이기적 속물로서 인간의 탄생 ○ 폭력에 대한 예감

부록노트
○ I - 자본가, 수전노, 낭비가 160
○ II - 노동, 노동력, 노동능력 163
○ III - 헤겔과 마르크스의 로도스 섬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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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 ‘돈을 낳는 돈’, 화폐는 어떻게 자본으로 변신하나?
― 마르크스가 밝혀낸 ‘자본’과 ‘자본가’ 탄생의 비밀

철학자 고병권과 함께하는 [북클럽『자본』] 시리즈의 네 번째 책. 이번 책에서 우리는 드디어 마르크스의 『자본』을 대표한다고 할 핵심적 장면(『자본』 제2편 제4장, “화폐의 자본으로의 전화”)과 만나게 된다.

이번 책에는 내가 『자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페이지가 들어 있습니다. 화폐소유자인 자본가와 노동력의 소유자인 노동자가 거래하는 장면인데요. 자유와 평등이 넘치고 소유와 이익이 보장되는 상품유통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죠. 그런데 마르크스는 등장인물들의 표정만으로 다음에 펼쳐질 장면을 읽어냅니다. “벌써부터 우리 등장인물들의 안색이 약간 변한 것처럼 보인다.” 자본가의 눈빛은 빛나는데 노동자의 눈에는 그늘이 생겼습니다. 자본가는 고개를 쳐드는데 노동자는 주눅 든 얼굴로 주춤주춤 따라갑니다. 노동자는 자신이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 예감하고 있는 겁니다. 마르크스는 그것을 봅니다. 마르크스는 그것을 읽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느냐고요? 머리는 마음이 머무는 곳을 향하니까요. - [저자의 말]에서

자본가와 만나게 된 노동력소유자. 알고 보니 이 장면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 비범한 통찰력을 자랑하는 탐정과도 같이, 마르크스는 이 단순한 장면에 숨은 거대한 비밀을 알아챈다. 자본가의 눈빛은 빛나는데 어찌하여 노동자의 눈에는 그늘이 생기는 것인가. 이 장면은 누가 봐도 공정한 ‘거래’의 장인데, 이 장면을 거치면서 화폐는 단순히 ‘화폐’가 아닌 그 이상의 무엇이 된다. 그 비밀은 무엇인가. 탐정 마르크스의 본격적인 조사가 이 책 『성부와 성자-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에서 펼쳐진다.
앞서 시리즈의 1권부터 3권까지는 ‘상품과 화폐’를 다루었다. 어느 시대에나 노동생산물은 존재하지만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곳’에서 그것은 ‘상품’이 된다. 노동생산물과 상품을 구분하는 관건은 ‘가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2편은 제목 그대로 ‘화폐’가 ‘자본’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다. 화폐자산가와 자본가는 욕망과 행위양식이 매우 다른 인격체임을 이제부터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대전제가 있다. 이런 일은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지배하는 곳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상품도, 가치도, 자본도 ‘자본주의 생산양식’이 전제된 상태에서 다뤄지는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2. ‘잉여가치’는 도대체 어디서 생겨나는가?
― ‘자본의 일반 정식’을 제시하고 그 모순을 해결하다

마르크스는 16세기에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생산양식이 출현했으며, 이것이 곧 ‘자본’ 탄생의 조짐이라고 했다. 마르크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자본의 근대적 생활사”가 16세기에 시작되었다. 자본의 등장은 그 인격적 구현인 자본가의 등장이기도 하다. ‘자본가’보다 먼저 일반화된 말은 ‘화폐자산가’로, 자본이 ‘일정 규모의 돈’에서 시작하듯 자본가도 처음에는 ‘돈 많은 사람’에서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결국 ‘돈을 가진 자’가 모든 것 위에 군림하게 됨으로써, 부르주아지인 자본가가 새로운 시대의 ‘지배자’ 형상으로 부상했다.
그 자본가들의 화폐는 어떻게 ‘자본’이 될 수 있었을까. 화폐는 화폐다. 하지만 그 화폐가 어떤 관계에선 자본이 된다. 화폐인 화폐도 있지만 자본인 화폐도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와 고병권은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를 끈질기게 추적해나간다. 마치 밀실살인이 벌어진 사건 현장을 샅샅이 조사하는 탐정처럼.

자본은 상품과 화폐의 유통을 전제한다고 했으니 여기서 시작해볼까요. 마르크스에 따르면 ‘화폐로서 화폐’와 ‘자본으로서 화폐’는 유통형태에서 차이가 납니다. ‘화폐로서 화폐’의 형태는 이렇습니다. W-G-W[W는 상품(Ware)을, G는 화폐(Geld)를 나타냅니다]. 반면 ‘자본으로서 화폐’의 형태는 G-W-G입니다. 물론 ‘자본’ 개념을 아직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번째 형태의 ‘화폐’(G)를 지금은 ‘자본’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잠정적으로만 그렇게 말해두는 겁니다. - 본문 50쪽, 2장 “돈을 낳는 돈-그들의 돈은 돌아온다”

화폐가 ‘자본’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화폐’인 화폐와 ‘자본’으로 변신한 화폐를 어떻게 구분할까. 아마포 직조공이 아마포를 팔고 받은 2파운드를 성경책을 사는 데 썼다면 그 돈은 이제 성경책 소유자의 것으로 ‘자본’이 될 수 없다. 유통의 수단[교환수단]으로 쓴 돈은 ‘나 자신’에게로 돌아오지 않는다. 아마포 직조공이 성경책을 사지 않고 계속 금고에 넣어두었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 돈의 성격은 달라지지 않는다. 언젠가 돈을 쓰는 순간 그 돈은 사라지기 때문에, 그 돈은 여전히 그저 ‘화폐’일 뿐 자본이 아니다.
결국 화폐가 자본이 되려면 ‘스스로 증식하는 가치’여야 하며, ‘G-W-G’라는 형태에서 앞의 G보다 뒤의 G의 가치가 더 커야만 한다. 즉 이 유통을 통해 ‘잉여가치’가 형성되어야 한다. “더 많은 돈, 즉 가치의 증식을 위한 끊임없는 갱신 운동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이 갱신 운동 속에서 일정액의 화폐, 일정액의 가치가 ‘자본’으로 변신한다.

제4장 제1절(영어판은 제4장)의 제목을 볼까요. ‘자본의 일반 정식’(Die allgemeine Formel des Kapitals)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제목은 제4장 마지막 문장의 한 구절이기도 합니다. “사실상 G-W-G'는 유통영역에서 직접 나타나는 모습 그대로의 자본의 일반 정식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단어는 ‘정식’(Formel)입니다. 앞에서는 이 단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형태’(Form)라는 말을 썼지요. - 본문 75쪽, 3장 “밀실살인-범인은 어디에?”

‘잉여가치’는 ‘자본’을 정의하는 핵심 개념이다. 따라서 ‘자본론’이란 개념적으로는 ‘잉여가치론’이나 마찬가지다. 저자는 ‘자본’이란 ‘잉여가치를 낳은 가치’임을 밝히고, 잉여가치(ΔG)를 낳기 위해 투하한 가치(G1)가 ‘자본’이라고 설명한다. 잉여가치 또는 ‘가치증가분’은 자본을 정의하는 핵심이며, 자본가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인 한편, 『자본』에서 그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 중심 개념이라는 것이다.
이 책 『성부와 성자-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의 3장 “밀실살인-범인은 어디에?”에서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가 파헤친 ‘잉여가치’ 발생의 비밀을 꼼꼼히 따라간다. 자본을 자본이 되게 하고, 자본가를 자본주의 생활양식의 지배적 계급인 자본가로 만들어주는 그 ‘잉여가치’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등가교환’이라는 기본 등식을 유지해야 하는 유통 체계 안에서 과연 가치의 증식이 일어날 수 있는 걸까? 유통의 내부가 아니라면 ‘자본’과 ‘잉여가치’의 비밀이 숨어 있는 곳은 어디일까?

3. ‘아주 특별한 상품’이 있다, 이 상품에 주목하라
― 마르크스의 ‘노동가치설’, 수수께끼의 열쇠를 찾아서

‘자본’은 유통에서 나왔다가 다시 유통으로 들어가며, 유통 속에서 자기를 보존하면서 증식하고, 더 많은 돈이 되어 유통 바깥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한다. ‘돈이 돈을 낳는다’라는 사람들의 통념은 ‘자본’의 규정에서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그런데 우리가 추적하고 있는 ‘잉여가치의 소유자’인 자본가는 자신의 생활수단을 직접 생산하는 사람이 아니다. 더군다나 자본주의 생산양식에서 상품은 쓰고 남은 잉여물이 아니다. 오히려 생활의 필수품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생필품도 상품 형식으로 공급된다는 의미다. 그리고 ‘잉여가치’는 바로 이런 사회에서 생겨난 것이다.

마르크스는 정말 믿음직한 탐정입니다. 현장을 샅샅이 검토하고 있잖아요. 잉여가치를 해명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일 겁니다. (……) 유통에 관해서는 이만큼 뒤졌으면 됐습니다. 판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이곳에는 범인이 없습니다. “유통 즉 상품교환은 어떤 가치도 창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망할 것 없습니다. 우리가 샅샅이 뒤진 만큼 범인이 숨을 곳은 이제 딱 한 곳뿐이니까요. 유통이 아니라면 어디겠습니까. 이제 정말 눈을 부릅뜨고 있다가 잉여가치가 생겨나는 그 순간에 현장을 덮쳐야 합니다. - 본문 91~96쪽, 3장 “밀실살인-범인은 어디에?”

마르크스가 얻어낸 해법에 도달하고자 저자 고병권은 ‘자본의 일반 정식’을 조금 변형해서 제시해본다. G-W-W'-G'. 마침내 수수께끼가 풀린다. 이제 우리는 가치증식이 어디서 일어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등가교환을 전제하면 가치량은 G=W, W'=G'가 되어야 하는데, 자본의 일반 정식이 성립하려면 두 번째 국면에서 상품과 화폐의 가치가 첫 번째 국면의 것보다 커야 한다(G=W[W'=G'). 따라서 가치의 증식은 자본가가 구매한 상품과 판매한 상품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W...W'). 마르크스의 해법에 도달한 저자는 되묻는다. 이게 대체 무슨 뜻일까. 자본가가 ‘구매’한 무언가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가치증식이 일어났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투입한 것 이상의 가치, 곧 ‘잉여가치’(가치증식분)가 생겨나야 하니까 말이다. 이것은 다시 말해, ‘구매할 수 있는 상품’ 가운데 투입한 것 이상의 가치를 낳는 ‘상품’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 상품이 대체 무엇인가. 바로 ‘노동력’이라는 아주 특별한 상품이다.

조금 전에 우리는 자본의 일반 정식의 모순을 해명해보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등가교환으로 잉여가치를 해명하라는 것이었죠. 나는 이 문제를 밀실살인 같다고 했습니다. 범죄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일어난 범죄 같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범죄’라는 말이 정말로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자본’이라는 개념은 착취 위에서만 가능하니까요. 이제 『자본』도 색깔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를 회피했던 정치경제학자들의 색깔도 드러났고요. 지금까지는 『자본』이 과학자의 연구 논문 같았습니다만 이제부터는 과학수사대의 수사보고서 같아졌달까요. - 본문 119쪽, 4장 “특별한 상품-마르크스, 수수께끼를 풀다”

저자에 따르면, 이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수백 가지 상품이 있어도 노동력이라는 상품 하나가 없다면 ‘자본주의’라는 생산양식은 불가능하다고. 노동력이 없으면 잉여노동이 없고, 잉여노동이 없으면 잉여가치가 없으며, 잉여가치가 없으면 자본이 불가능하다고. 우리의 자본가는 이 상품이나 저 상품이나 돈 들어가는 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중요한 것은 ‘노동력’이라는 상품이 없다면 그는 화폐소유자일 수는 있어도 자본가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자본가를 자본가로 만들어주는 비밀은 ‘노동력’에 있다. 그 ‘노동력’이 시장에서 보통의 상품처럼 거래되는 덕분에 자본가는 자본가가 된다. 그러므로 ‘가치증식’의 또 다른 이름은 ‘노동력 착취’다.

4. 마르크스와 『자본』에 덧붙인 고병권의 감칠맛 나는 ‘부록노트’
― “자본가/수전노/낭비가”, “노동/노동력/노동능력” 비교

『성부와 성자-자본은 어떻게 자본이 되는가』에서 고병권은 이렇게 마르크스가 ‘잉여가치’와 ‘노동력’의 진실, 그 비밀을 밝혀낸 전 과정을 추적해나간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자본의 역사적 존재 조건은 상품유통과 화폐유통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자본은 노동력이라는 상품이 시장에 나왔을 때만 존재할 수 있다. 생산수단과 생활수단을 움켜쥐고 있는 자가 “시장에서 자유로운 노동자를 발견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이 하나의 역사적 전제 조건이 하나의 세계사를 에워싼다”라고 말했으며, 이 당당한 세계사적 선언의 뒤편에는 “노동자들의 긴 줄이 침울하게 늘어서” 있다.
마르크스가 ‘자본의 일반 정식’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던 것은 그 침울한 노동자들의 그림자에 눈이 가고 머리가 가고 마음이 갔기 때문임을 저자는 짚어준다. ‘저자의 말’에 밝혔듯 ‘두뇌보다 심장에 비밀이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잉여가치가 잉여노동이라는 점은 “사실상 스미스에 의해 이미 언급된 것이며, 리카도의 분석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요소를 구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미 스미스나 리카도 등이 손에 쥐고 있던 것이지만, 그들은 ‘마음’(심장)이 없어서 ‘노동력’이라는 진실에 가 닿지 못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북클럽『자본』] 시리즈에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있다. 책 뒷부분에 붙어 있는 저자의 ‘부록노트’다. 본문의 논의 흐름상 구체적으로 충분히 다룰 수 없었으나 다른 각도에서 좀 더 깊이 숙고해볼 만한 주제가 있을 경우, 저자 고병권이 면밀한 부연설명을 시도하는 장이다. 지금까지 매 권 본문과 관련해 중요한 테마로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보다 투철한 개념 설명이 이루어지곤 했는데, 이번 4권에서는 그 깊이가 더 깊게 느껴진다. [부록노트]에서 다루는 ‘수전가와 자본가와 낭비가’의 개념 차이, ‘노동과 노동능력과 노동력’의 개념 차이를 읽다 보면 비슷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다른 것들 사이에서 우리가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있지 않은가 되묻게 된다. 본문과는 다른 또 다른 감칠맛을 느끼게 해주는 고병권의 부록노트가 가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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