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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동운동사
헬가 그레빙 지음 , 이진일옮김
출판사 - 길
초판일 - 2020-02-25
ISBN - 9788964452202
조회수 : 635

● 목 차

머리말 = 5

제1장 혁명이거나 개혁: 오직 진보만을 향하여: 노동운동의 시작에서 대중운동으로의 정착까지(1848~90년) = 15
1. 혁명과 금지 사이의 노동자연합회들 = 17
2. 1860년대 노동운동의 새 구성 = 25
3. 대중조직을 향한 시도의 성공 = 34

제2장 국민 되기(1890~1918년) = 39
1. 노동운동의 자기정체성 찾기 = 41
2. 탄압과 동화 사이에서 = 45
3. 사회주의적 현실정치 구상 = 56
4. 빈곤 문제에 대한 가톨릭과 개신교의 입장 = 62
5. 제1차 세계대전과 사회민주주의의 분열 = 69

제3장 국정책임정당과 계급정당이라는 자기이해의 이중성(1918~30년) = 81
1. 평의회 지배와 혁명의 합법화 사이에 선 사회민주주의 = 83
2. 평의회의 급진화와 제3의 길의 좌절 = 90
3. “한 발은 집권당에, 다른 한 발은 야당에” = 97
4. 노동운동의 분열 = 107
5. 노동자 삶의 탈프롤레타리아화 시작과 국민정당을 향한 길 = 112

제4장 독일 노동운동의 파국(1930~33년) = 123
1. 나치에 맞선 사회민주주의의 방어전략 = 125
2. 선택의 기로: 노동계급 정당이냐 프롤레티리아 통일전선이냐 = 131
3. 순응과 저항 사이에 선 노동조합 = 134
4. 1932/33년의 마지막 선거 = 136

제5장 나치 독재기의 노동자와 노동운동(1933~45년) = 141
1. 저항과 망명 = 143
2. 나치즘 아래의 노동자 = 153
3. 나치즘 이후의 독일에 대한 구상들 = 159

제6장 “히틀러 다음엔 우리가!” 1945~59년의 독일 노동운동 = 165
1. 연합군 서부점령지역의 사회민주주의: 전통과 새 출발(1945~48년) = 167
2. 독일사회주의통일당과 1946~53년 소련점령지역 및 동독에서의 노동운동의 종말 = 175
3. 협력과 대항 사이에서의 사회민주주의(1946~59년) = 180
4. 고데스베르크를 향한 긴 여정 = 188

제7장 ‘전통주의 계파’에서 집권당으로(1959~69년) = 197
1. 1959년의 「고데스베르크 강령」 = 199
2. 주와 지역에서의 사회민주주의화 = 204
3. 사회민주주의의 방향 전환 = 210
4. 탈프롤레타리아화, 그렇다고 노동계급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 218

제8장 진보·해방 지향적 전환과 노동운동의 전통들(1966~90년) = 223
1. 사회민주주의적 ‘독일 모델’ = 225
2. 개혁정책의 한계 = 233
3. 옛 노동운동과의 결별 = 235
4. 사회민주당의 위기와 연방 주(州)가 제시한 개혁의 자극들 = 242
5. 강령에 따른 개혁 = 247

제9장 민주사회에서의 노동조합 = 253
1. 민주국가 안에서의 자기발견 단계 = 255
2. ‘대항세력과 질서유지 요소’ 사이에서의 노동조합 = 259
3. 1980년대의 노동조합: 막다른 길로 = 267
4. 사회복지국가: 어제의 모델인가 미래의 모델인가 = 269

제10장 노동: 산업사회와 탈산업사회 구조에서의 의미 = 273
1. 1950년대 이후 서독의 구조변화와 공장노동 = 275
2. 미래가 없는 미래의 노동? = 280

제11장 ‘길었던’ 1990년대 = 287
1. 사회민주당 1989/1990: 민족을 잊은 정당? = 289
2. 동독의 사회민주당: 독일 사회민주당의 자매당? = 297
3. ‘민주사회주의’는 누구에게 속하는가: 1990년대 노동운동에 남은 근본 문제에 대한 논쟁 = 303
4. 1990년대 노동조합: 구조적으로 막다른 골목과 미래 창출 사이에서 = 309
5. ‘새로운 중도’를 택한 ‘새로운 사회민주당’이 새로운 ‘제3의 길’로?: 1990년대의 사회민주당 = 315

에필로그 = 331

감사의 말 = 333
연표 = 335
주요 인물 = 354
간추린 참고 문헌 = 400
웹 주소 = 402
약어표 = 403
사진 출처 = 407
옮긴이의 말 = 409
찾아보기 =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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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독일 노동운동사 분야의 걸출한 역사학자였던 헬가 그레빙의 대표작으로 근대적 의미에서의 독일 노동운동이 탄생하는 시기인 19세기 중반부터 2000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집권 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세상의 모든 나라가 저마다 독특한 역사적 발전의 길을 걸어왔듯이, 노동운동 또한 저마다의 역사 발전에 조응하는 독특한 전개 양상을 보여왔는데, 독일의 노동운동의 경우는 유럽 여타의 나라들에 비해 특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 시민사회의 지배를 관철하고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구성해 나가는 데서 독일은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서구 국가들과 달리(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패전 이후에야 비로소 서구 국가에 합류했다고 그들 스스로도 판단한다), 권위주의적 전통과 신분제적 의식이 강했고, 연방제적 구조는 민족국가로서의 자의식이나 제도적 통일성을 만들어내기 어렵게 만들었다. 그곳에서의 노동운동은 답답하고 묶여 있는 사회와 의식에 충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개인을 해방하고 사회를 변화시켜 시민사회의 자율적 역량을 키워 나갔다. 즉 영국의 경우 시작에서부터 노동조합이 노동자들의 사회적 이해를 대변했고 정당은 정치적 이해를 대변했다면, 독일에서는 19세기 국가체제가 갖고 있던 권위주의적 성격으로 인해 노동자 조직이 국가 구성의 일부로 인정받지 못했고, 그래서 노동조합과 정당은 시작부터 함께 진행되었다.

독일 노동운동이 갖는 세계사적 의미와 특장점, 그리고 현재성
이러한 독특한 독일 노동운동의 역사에 대해 연대기적 서술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냉전과 분단의 시대가 끝난 후, 노동운동 역사에서의 다양했던 학문적 쟁점들을 하나하나 불러내면서 어떻게 정리되었고, 이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20세기 전반 독일 가톨릭 노동자와 개신교 노동자가 어떻게 생각이 달랐는지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1918/19년 혁명에 대한 해석의 문제, 독일에서의 노동계급의 분리나 소멸 시점, 나치 아래의 저항의 개념과 저항의 가능성에 대한 평가, 전후 독일 노동자들 내의 정서공동체에 대한 평가, 독일 노동운동이 전후 급진민주주의적 시민 해방운동과 너무 일찍 단절된 것이 아닌가의 문제를 두고 벌어진 논쟁, 통일 이후 슈뢰더/블레어 총리에 의해 제기된 ‘제3의 길’에 대한 평가, 현재의 독일 좌파당(Die Linke)에 대한 평가까지 저자는 자신의 독특한 시각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 그레빙은 이 책에서 세 가지 중요한 쟁점의 해명에 큰 힘을 쏟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독일에서 이른바 ‘수정주의 논쟁’에 대한 새로운 해석, 둘째로는 나치의 집권이라는 현실 앞에서 노동 측에 어떤 대응과 대안의 가능성이 있었는가의 문제, 끝으로 현실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노동운동의 대응과 대안들이 그것이다.
특히 그녀는 ‘수정주의 논쟁’이라 불리었던, 마르크스주의적 해석과 이의 현실에서의 접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을 혁명과 개혁, 이론과 실천이라는 ‘이중주의’(Dualismus)로만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틀이라는 것이다. 실제 현실에서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사회민주주의적 실천 안들이 있었으며, ‘이중주의’라는 표현 자체가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틀이라는 것이다.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Eduard Bernstein)이 “목표가 의미 있는 것이 아니라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을 때, 이것이 마르크스주의적 이념과 목표를 부정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그에게 ‘수정주의’라는 딱지를 붙였음을 지적한다. 즉 기존의 이론에 따르면 독일의 사회주의적 노동운동의 전통 속에서 이른바 실천의 이중주의 문제는 여전히 극복되지 못했고, 혁명적 이론을 개혁적 실천에 적응시키거나 개혁적 실천을 혁명적 이론과 일치시키고자 노력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것에 이중주의의 뿌리가 있다지만, 그에 반해 저자는 독일 노동운동이 그 시작에서부터 언제나 이중적 성격, 즉 한편으로 봉건주의와 가부장적 국가에 대항하고 시민적 자유와 참정권 획득을 위한 민족운동의 성격을 지녔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부르주아-자본주의적 사회에 대항하는 노동계급의 급진민주주의적 해방운동이라는 성격을 동시에 간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적 교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점차 산업자본주의적으로 구조화되는 사회환경에 대한 노동자들의 반응이고, 점진적인 의회민주주의적 헌법체제에 대한 적응이라고 본다. 동화와 억압이라는 지속적인 모순적 조건 아래에서 이른바 혁명적 이론과 개혁적 실천이라는 이중주의의 뿌리가 만들어졌지만, 이를 접점 없는 양 갈래의 노선으로가 아닌, 동전의 양면처럼 통일적으로 볼 문제라는 것이다.
분명 독일의 노동운동은 세계 노동운동사에 수많은 족적을 남겼다. 전후 독일 노동조합은 임금협상에서 확실하게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노동자평의회(Arbeiterrte)나 노동자의 경영 참여 등을 통해 노동조건과 관련해 공장과 사회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현저한 임금상승을 이루었으며, 긴 휴가와 짧은 노동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고, 많은 노동환경의 개선을 이루어냈다. 거의 모든 정치 영역에서 독일노동조합총연맹(DGB)은 기업가들과 동등한 자격을 갖고 함께 국정을 논하는 세력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는 사회민주당 정권에서만이 아니라 보수당 정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동운동의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그 운동의 대안적 사고 능력에 있다!
이와 같은 독일 노동운동의 역사적 성과와 교훈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것처럼 노동운동의 미래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저자의 말대로 ‘전통적 의미에서의’ 노동운동은 이미 폐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운동의 미래를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 무엇일까? 저자는 무엇보다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온 노동조합의 대안적 사고 능력이라고 말한다.
노동운동에서 육체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이전 역사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전 지구적 현상으로서의 폭증하는 난민과 이주민의 월경 등으로 인한 노동 문제, 그리고 여성운동과 환경운동, 소수자 등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도전들은 노동운동의 역사를 이제 전 지구적 관계 속에서 사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변화와 불안의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되는데, 노동운동 내지 노동의 미래 역시 그 확실한 방법은 자신의 역사를 통해 확인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역사가 바로 무기인 것이다.

= 출판사 서평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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