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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쟁취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지음 , 여연, 강도은 공역옮김
출판사 - 행성B
초판일 - 2016-05-30
ISBN - 9788997132911
조회수 : 477

● 목 차

해설 = 007
서문 = 014

우리가 가진 부 = 033
모두가 좋은 삶을 살 권리 = 057
아나키스트 코뮌주의 = 083
사유재산의 수용 = 105
음식 = 133
주택 = 187
의복 = 211
방법과 수단 = 219
사치스러운 취미에 대한 욕구 = 237
유쾌한 노동 = 271
자유로운 협약 = 289
반론들 = 321
집산주의 임금제도 = 361
소비와 생산 = 395
분업 = 413
산업의 분산화 = 423
농업 = 447

옮긴이의 말 =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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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서평

변절하지 않는 지성과 진실함,
빛나는 눈을 가졌던 한 혁명가의 권리 선언!

크로포트킨은 귀족이었지만 아나키스트였고, 지리학자이면서도 사회사상가였던 흥미로운 인물이다. 아나키즘과 관련된 책들에서 조각조각 묘사되는 그의 모습과 한국에도 번역된 그의 자서전, 그리고 《빵의 쟁취》에서 드러나는 면모들을 보면 그가 매우 고결한 인품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무수한 변절자들 틈에서 결코 변절하지 않은 사람, 수많은 중산층 사회주의자 중에서 진심으로 민중의 편에 선 사람, 이론과 이상만 앞세우는 많은 이론가들 틈에서 자신의 사상을 현실과 연결시키려고 애썼던 사람이다. 동시대를 살았던 어느 아나키스트의 묘사처럼, 크로포트킨은 지성과 진실함으로 빛나는 눈만 가지고도 타인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혁명가였다.
《빵의 쟁취》는 그가 구상하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밑그림이다. 크로포트킨은 어렸을 때부터 배운 프랑스어에 능숙했기 때문에, 러시아를 떠나 서유럽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중 프랑스어로 이 책을 썼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프랑스에서 일어난 혁명들과 프랑스와 관련된 예들이 많이 나온다. 크로포트킨은 이 책에서 정치, 경제, 사회, 의식주, 그리고 농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자신의 아나키스트 코뮌주의 사상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과학과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당대의 수많은 통계를 인용하고 있다.

어떤 것의 노예로도 살지 마라
‘일할 권리’가 아닌 ‘좋은 삶을 살 권리’를 말하다

당시 사회에 대한 크로포트킨의 날카로운 분석은 지금 봐도 전혀 낡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가령 그는 소수의 의원에게 권력을 집중시키는 19세기 의회정치의 무능함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지금 시대의 형식적 대의민주주의에 무력감을 느끼는 21세기의 시민들이 무릎을 탁 칠만한 내용이 많다. 이 책의 가장 원론적인 메시지는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단순히 ‘일할 권리’와 더불어 ‘좋은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크로포트킨의 말은 우리에게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좋은 삶을 살 권리’는 임금이나 다른 어떤 것의 노예로도 살지 않을 권리이다. 삶에 필요한 의식주를 필요한 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유쾌하고 유익한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함께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인간으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권리이다. 지금의 세상에서는 소수의 ‘금수저’를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에게 이 권리는 마치 꿈처럼 아득하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빵의 쟁취》는 지금과는 상관없는 오래전의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모든 생명이 살아갈 토대가 상실되고 있고 인간성이 말살되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가장 ‘근본’이 되는 것들에 대해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모든 것은 모두를 위한 것
누구도 비참하게 살지 않아야 할 권리를 향한 외침

지금 한국의 녹색당과 노동당은 사회적 부를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나누어야 한다는 취지로 기본소득 제도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것은 모두의 것이며, 모든 것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크로포트킨의 주장 속에 바로 이 기본소득 개념의 씨앗이 들어 있다. 작금의 ‘금수저’가 가진 부는 결코 그들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심지어는 그들의 부모나 조상이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크로포트킨의 주장에 따르면, 수 세대 동안 낮은 임금을 받고 건강을 위협받으며 공장과 논밭에서 일했던 수많은 가난한 사람이 그러한 부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너무나 안락하지만 동시에 잔혹하다. 크로포트킨이 책에서 말한 ‘시인의 아이’처럼 우리도 단순명료하고 윤리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이런 비참하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체제의 공범이 될 수밖에 없는가?”, “같은 시대를 산다는 이유로 어쩌면 공범일 수도 있는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이란 단지 자기기만에 불과한 것인가?”
아마도 크로포트킨은, 희망은 돈과 권력으로 차별화되길 원하는 자들이 아니라 평등하게 서로 협력할 능력이 있는 민중에게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는 이 책 전반에 걸쳐 사람이 가진 선한 본성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드러낸다. 또한 사회를 이끄는 것이 법과 질서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합의와 협약이라고 믿는다. 《빵의 쟁취》를 읽는 동안 독자들은 130년 전의 혁명가와 진실하고 따뜻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물을 것이다. 지금 당신의 세상에서는 모두가 행복한지, 불의한 착취 없이 모두가 원하는 일을 하며 제 몫의 빵을 마땅히 받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사는 시대에 어떤 ‘희망’을 품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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