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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소외 차별
제프리 디스티 크로익스 외 지음 , 편집부옮김
출판사 - 책갈피
초판일 - 2017-03-15
ISBN - 9788979661217
조회수 : 1327

● 목 차

책을 펴내며 = 7

1부 마르크스주의 정치학의 기본 개념
마르크스주의 계급론 / 조셉 추나라 = 12
역사유물론과 계급 / 제프리 디스티 크로익스 = 24
마르크스주의 소외론 / 주디 콕스 = 51
마르크스주의 차별론 / 애비 바칸 = 85

2부 마르크스주의는 차별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여성 차별 / 실라 맥그리거 = 124
성소수자 차별 / 콜린 윌슨 = 170
인종차별과 이민자 규제 / 켄 올렌데 = 221
정체성 정치 비판 / 섀런 스미스 = 291

후주 = 308
참고 문헌 =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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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본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빈부격차는 확대되고, 금수저ㆍ흙수저라는 말이 보여 주듯이 부의 대물림은 고착되고 있다.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8.7명으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이것은 이 사회의 수많은 사람들이 궁지에 내몰리고 자살을 선택할 만큼 무력감과 좌절감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2016년 한국 사회에서 회자됐던 키워드를 떠올려보면, 헬조선, 여성 혐오, 차별, 비정규직, 금수저ㆍ흙수저, 세대 갈등, (노인) 빈곤, 성 평등, 난민, 이주 노동자, 성과연봉제 등이다. 이 단어들은 모두 이 사회의 억압과 착취, 차별, 소외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이 사회의 계급, 소외, 차별을 각각 다루는 책은 많이 출간됐지만, 정작 이 현상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고 이 현상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2016년의 출판계는 페미니즘의 전성시대라 할 정도로 여성 차별이나 성소수자 차별을 다루는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성차별이 계급사회에서 이뤄지는 착취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설명하는 책은 매우 드물다.
많은 사람들은 여성 차별, 성소수자 차별, 인종차별 등 사회의 한 부문에서 벌어지는 차별이 계급 착취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생각에 도전하고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을 바탕으로 소외와 차별, 착취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설명한다. 계급, 소외, 차별이 무엇이고 왜 생겨났는지, 어떻게 없앨 수 있는지 등은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물음이다. 이 책은 이런 물음에 명쾌한 답변을 제시할 뿐 아니라 이런 현상이 자본주의 체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1부는 마르크스주의 정치학의 기본 개념인 계급, 소외, 차별의 의미와 이들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고 이를 둘러싼 논쟁을 다룬다. 조셉 추나라의 “마르크스주의 계급론”은 도대체 계급이란 무엇인지를 매우 쉽게 설명한 강연을 글로 옮긴 것이고, 제프리 디스티 크로익스의 “역사유물론과 계급”은 계급과 착취 개념이 역사 연구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주디 콕스의 “마르크스주의 소외론”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낸 과학과 문명 앞에서 우리 자신이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존재처럼 느끼는 이유와 우리의 노동 생산물 앞에서 우리 존재가 왜 위협받는지를 마르크스주의의 소외 개념으로 설명한다. 애비 바칸의 “마르크스주의 차별론”은 자본주의에서 벌어지는 차별에서 핵심은 노동계급의 여러 부문을 서로 반목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반목과 차별이 계급 지배에 도움이 되고 사회적 해방을 위한 계급투쟁의 발목을 잡는다는 점에서 차별은 계급의 문제라 할 수 있다.
2부는 여성 차별, 성소수자 차별, 인종차별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차별의 구체적 현실을 다룬다. 실라 맥그리거의 “여성 차별”은 여성 차별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자본주의 축적 논리가 노동계급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노동계급 가족의 성격을 어떻게 바꿨는지, 여성이 임금노동자가 되고 노동계급 투쟁에 참여하는 것이 왜 여성해방에 중요한지를 주장한다. 콜린 윌슨의 “성소수자 차별”은 성소수자 차별이 어디서 비롯했는지, 성소수자들이 차별에 맞서 어떻게 싸웠는지를 다룬다. 또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동성 관계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살펴본다. 특히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이 지역의 성적 인식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는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켄 올렌데의 “인종차별”은 인종차별주의가 자본주의의 성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자본주의 체제가 세계적 체제로 부상하던 시기의 대서양 노예무역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인종차별주의는 노예제도가 사라졌음에도 인종 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주민을 단속하려는 자본가들의 필요 때문에 오늘날에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파시스트 세력이 위세를 떨치고 미국에서는 새 대통령으로 취임한 트럼프가 난민들을 공격하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인종 문제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섀런 스미스의 “정체성 정치 비판”은 다양한 차별에 맞선 저항을 하루속히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어떤 운동을 건설해야 하는지, 정치 전략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스미스는 정치 전략의 문제와 관련해 학계와 좌파에게 ‘정체성 정치’로 알려진 것의 배경과 그 정치 전략을 비판한다.

책속으로 추가

ㆍ 여성은 언제나 차별받았는가?
여성 차별은 가장 오래된 차별이고, 인간의 삶에서 가장 사적인 영역인 가족에 뿌리내리고 있어 가족 내 남성, 여성, 아동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극복하기 가장 힘든 차별일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모든 인간 사회에 남녀 불평등이 존재했다고 본다. 그래서 여성 차별이 ‘인간 본성’이라거나 적어도 모든 형태의 사회에 내재해 있는 특징이라고 가정한다. … 그러나 엥겔스는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을 써서 여성 차별은 역사의 특정 시점에 발생한 것이지 항상 존재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 엥겔스는 그 당시 제시된 증거를 토대로 양성 간에 위계나 차별이 없는 평등주의적 수렵ㆍ채집 사회가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 엥겔스는 농업의 출현과 그에 따른 식량의 생산방식 변화에 주목했는데, 이런 변화 덕택에 시간이 지날수록 잉여가 충분히 생겨나 식량 생산에 직접 참가하지 않는 집단이나 계급을 부양할 수 있었다고 봤다. … [이런 집단을] 부양할 만큼 충분한 잉여를 생산하는 계급사회가 출현하자 … 대다수 남성과 여성은 착취받았고 모든 여성은 차별받게 됐다.

ㆍ 인간을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로 간단히 나눌 수 있는가?
인간을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로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은 오늘날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각 범주에 속한 사람들이 어떤 성에 욕구를 느끼고 어떤 성 행동을 하는지는 정해져 있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고정돼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현실에서 성욕, 성 행동, 사회적 정체성 간의 상호작용은 매우 복잡하게 일어난다. 어떤 사람은 동성에게 성욕을 느끼더라도 그 욕구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 있다. 기혼 남성이 다른 남성과 사우나 같은 공공장소에서 성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친구, 아내, 아이들은 그를 이성애자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그 자신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 게다가 [이런] 구분법은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유럽과 아메리카를 제외한 문화권에서, 심지어 영국에서도 19세기 중반 이전에는 이런 구분법은 찾아보기 힘들다. 섹슈얼리티는 생물학적 본질에서 비롯하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섹슈얼리티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틀렸다. … 언어, 의복, 식사 예절과 마찬가지로 성에 대한 태도도 사회마다 달랐다. … 예컨대, 북아메리카 원주민 사회에는 인류학자들이 버다치라고 부른 사람들이 존재한다. 버다치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여성의 옷을 입고, 사냥 같은 남성의 일을 하지 않는다. 버다치는 높은 지위에 있고 남성과 결혼할 수 있다. … 고대 그리스인들은 여성뿐 아니라 소년에게도 성욕을 느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ㆍ 인종차별주의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인종차별은 자본주의와 함께 등장했다. … 초기 자본주의에서 노예제도는 매우 중요했고 인종차별주의는 노예제도를 정당화하는 구실을 했다. 인종차별주의는 지난 300년 동안 자본주의와 끈끈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했다. … 자본가들은 세계무역과 ‘자유 시장’이라는 생각을 발전시켰다. … 부르주아 혁명 당시 등장한 구호, 예컨대 미국의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와 프랑스의 “자유, 평등, 박애”는 이런 생각을 반영한 것이었다. … 그런데 [평등을 부르짖던] 자본가가 일부 사람들을 가장 끔찍하고 불평등한 처지로 무참하게 내모는 대서양 노예무역을 통해 막대한 이윤을 챙겼고 이것이 그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다. 자본가들은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었을까? … 노예노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갖은 애를 썼고 노아가 자신의 아들 함을 저주했다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노예주들은 흑인이 저주받은 함의 후손이므로 태어날 때부터 노예라는 식으로 주장했다. 과거의 신화와 별도로 이들은 미래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신화를 만들어 냈는데, 이것은 당시 발전하고 있던 새로운 과학적 분류 체계에도 적합했다. 즉, 흑인은 열등한 별개의 인종이라는 것이다.

저자 제프리 디스티 크로익스 Geoffrey de Ste Croix는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고대사를 연구한 역사학자로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과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에서 고대사를 가르쳤다. TheCharacteroftheAthenianEmpire,EarlyChristianAttitudestoPropertyandSlavery,TheClassStruggleintheAncientGreekWorld등 고대사에 대한 여러 책을 썼다. 1982년에는 The Class Struggle in the Ancient Greek World로아이작도이처기념상을수상했다. 도이처 기념상은 트로츠키 전기 작가로 유명한 아이작 도이처를 기념해 해마다 가장 훌륭하고 혁신적인 마르크스주의 신간에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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