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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무엇을 할 것인가 (1,001 KB)
무엇을 할 것인가?
워너 본펠드,쎄르지오 띠쉴러 외 지음 , 조정환옮김
출판사 - 갈무리
초판일 - 2004-02-22
ISBN -
조회수 : 2148

● 목 차

한국어판에 부치는 편집자 서문 : 요하네스 아그놀리를 추도하며 = 7
한국어판 역자 서문 : 다시 생각하는 '무엇을 할 것인가?' = 13

서문 : 레닌주의, 반레닌주의적 맑스주의 그리고 오늘날 혁명의 문제

1장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100년 = 27
신자유주의 위기와 '무엇을 할 것인가?' = 31
혁명정당 없는 혁명 = 35
책의 구성 = 39

1부 역사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본 『무엇을 할 것인가?』

2장 크론슈타트
크론슈타트의 비밀 = 43
크론슈타트 반란과 볼세비키 = 45
러시아 혁명이 프롤레타리아에게 미친 파급효과 = 48
러시아 혁명의 부르주아적 성격 = 50
볼셰비키와 맑스주의 = 52
러시아 노동계급과 볼셰비키 = 54
크론슈타트의 반란과 그 결과 = 56
크론슈타트의 포롤레타리아 혁명의 의의 = 59

3장 좌파 정치학에 관한 전망
글머리에 = 63
역사적 고찰 = 64
레닌에 대한 초기의 비판 = 67
노동자 운동과 해방 = 73
제1차 세계대전 = 88
혁명기 = 89
전쟁 이후 = 98

4장 레닌은 맑스주의자였는가?
인민주의와 러시아 맑스주의의 기원 = 101
플레하노프의 역사철학 : 변증법적 유물론의 인민주의적 기초 = 106
보론 : 맑스, 엥겔스 그리고 헤겔의 전도 = 122
유물론적 역사개념? = 128
맑스주의에 대한 레닌의 인민주의적 해석 = 135

5장 노동의 변증법과 인간해방
서론 = 143
철학에 대항하는 맑스의 혁명 = 146
이론과 실천 = 159
결론 = 172

2부 무엇을 배울 것인가? 현대 자본주의와 부정의 정치학

6장 화폐-자본의 명령과 라틴 아메리카 위기
서론 = 181
태초에 위기가 있었다 = 186
부채의 확장과 사회화 = 192
화폐자본의 '위기-속의-명령' = 202
희망을 위해 = 218

7장 국가, 혁명, 그리고 자기결정
공산주의와 인간해방 = 221
레닌주의의 문제 = 226
국가의 해방은 인간해방이 아니다 = 235
노동의 사회적 자율을 위하여 = 242

8장 혁명의 생산에 관한 레닌의 생각
서론 = 256
비밀과 소통 = 257
무엇을 배울 것인가? = 267

9장 레닌주의적 주체의 위기와 사빠띠스따 사건
서론 = 284
물신화 = 286
당과 국가 = 290
혁명과 민족국가 = 295
변증법과 계급투쟁 = 299
사빠띠스따 사건 = 307

3부 혁명은 어떻게? 목적과 수단

10장 해방 : 길과 목표
도입부 = 313
주요부 = 317
결말부 = 325

11장 반란과 혁명 혹은 꺼져버려, 자본!
모두다 꺼져버려 = 329
자본주의의 반발적 성격 = 331
반란과 혁명 = 335
'문지기-자본'을 넘어서 = 347

부록
참고문헌 = 353
글쓴 사람들 = 377
찾아보기 =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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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세기의 정신:체르니쉐프스키의 '무엇을 할 것인가?'와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
러시아의 저명한 인민주의자 니콜라이 체르니쉐프스키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소설로 쓴 것은 1862년 수용소에 갇힌 상태에서였다. 그는 당시의 젊은 지식인들에게 짜르 치하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그는 여기에서 인텔리겐찌야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으며, 사랑과 혁명, 진보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형상을 제공했다.
그것은 ‘혁명의 교과서’로 추앙받았는데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도 체르니쉐프스키를 탐독했던 독자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체르니쉐프스키의 인민주의가 시대에 뒤진 생각이며 비밀경찰에 맞설 수 있는 전문적 혁명가들이 혁명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으로 묶인 노동자 대중은 사회주의적 정치의식을 획득할 수 없고 지식인들이 전국적 정치신문을 창설하여 노동자대중의 자생적 투쟁을 사회주의적 정치활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레닌이 이끈 1917년 혁명의 승리는 자본주의와 봉건주의에 의해 고통 받고 있던 세계의 민중들을 깊게 감화시켰다. 이로 인하여 20세기 전체에 걸쳐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운동을 이끌어온 것은 바로 레닌의 이 같은 전위주의적 생각이었다. 소련을 비롯한 정통적 사회주의 나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것에 비판적이었던 중국과 북한의 사회주의들, 제3세계의 민족해방운동들, 나아가 서구의 사회민주주의 정치도 본질적으로는 레닌의 이 전위주의적 생각과 다르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가 20세기의 진보적 정신을 이끌고 지배해 왔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지나치지 않다.

▶사회주의의 붕괴를 넘어 21세기에 새로 묻는 '무엇을 할 것인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1991년 소련이 해체를 선언했다. 동구의 사회주의 나라들의 도미노식 붕괴가 이어졌다. 레닌의 동상은 밧줄에 묶여 끌어내려져 서구 어느 나라의 장식물로 팔려 나갔다. 자본주의를 넘어설 대안을 사회주의에서 찾고 있던 사람들이 겪었던 정신적 혼란은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이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잊혀졌다. 많은 고민들과 모색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묻지 않았다. 눈은 미래를 향하기보다 지나간 옛날을 향했다. 과거와 다른 곳, 다시 말해 역사와 세계지리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지만 지금-여기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영국과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의 열린 맑스주의자(Open Marxist) 워너 본펠드와 쎄르지오 띠쉴러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체르니쉐프스키가 감옥에서, 그리고 레닌이 수배의 상태에서 물었던 질문을 끄집어낸다. 정확하게 레닌이 그 질문을 던진 지 100년 만에. --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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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쓴 무엇을 할 것인가??
2004-09-16 08:21:30,

서평


레닌을 왜곡하기

이 책은 레닌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쓴 지 100년이 되는 2002년에 출간됐다. 한국어판은 레닌이 죽은 지 80년이 되는 2004년 1월에 출간됐다.
이 책의 목적은 레닌주의를 반자본주의 운동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다. 본펠드와 띠쉴러는 “혁명의 이론과 실천은 레닌주의의 유산에서 해방되어야 한다.”(30쪽)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필자들은 최소한의 주의도 기울이지 않은 채 레닌의 정치 이론과 실천, 볼셰비즘의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난도질한다.
사이먼 클락은 레닌이 인민주의자(나로드니키)였다고 가정한다. 레닌은 “결코 러시아 인민주의의 이론적, 정치적인 전통과 단절하지 않았[다.]”(102쪽)
레닌을 인민주의자로 몰아붙이려면 클락은 적어도 맑스주의와 인민주의(나로디즘)를 날카롭게 구분짓는 핵심 쟁점들을 추려내 다뤘어야 했다.
세 가지가 핵심 쟁점이었다. 첫째, 러시아가 자본주의를 비켜가 농촌 공동체(미르)에 바탕을 두고 사회주의로 직접 도약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둘째, 테러를 투쟁 방식으로 채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 셋째, 혁명을 이끌 계급은 프롤레타리아트인가 아니면 농민인가 하는 문제.
클락은 첫째 쟁점은 암시할 뿐이고, 셋째 쟁점은 무성의하게 다룬다. 그리고 둘째 쟁점은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둘째와 셋째 쟁점은 당시에 정치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이자 맑스주의와 인민주의를 가장 날카롭게 가른 문제 가운데 하나였다. 또한 레닌이 매우 비타협적으로 투쟁했던 쟁점이기도 했다.
클락은 볼셰비즘과 노동계급의 관계를 폄훼하거나 무시한다. 그는 19세기 말 러시아에서는 “노동계급 운동이 아직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135쪽)에 “러시아에서 사회주의는 지식인들의 전문 분야로 남아 있었고, 따라서 관념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135쪽)고 말한다.
이것은 19세기 말 러시아에 대한 정확한 묘사가 아니다. 노동자 운동이 소규모였어도 “존재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1877∼1879년에 26건의 파업이 있었다. 이 투쟁의 결과 북부러시아노동조합이 건설됐다. 그 운동은 1880년대에 쇠퇴했다가 1890년대에 다시 회복됐다. 레닌이 이끌었던 페체르부르크노동계급해방투쟁동맹의 성원들이 지도적 구실을 한 1896년 직물 노동자들의 대중 파업은 그 운동의 절정이었다.
1903∼1917년의 상황은 클락의 진술과 완전히 다르다. 1905년에 거대한 대중 파업들과 미수에 그친 봉기가 일어났다. 1907∼1911년에 극심한 반동기를 겪은 뒤 1912∼1914년에 다시 파업 물결이 일었다.
거대한 노동자 투쟁 물결 속에서 볼셰비키는 노동계급과 유기적 연관을 맺었다. 예를 들어, 1912년 제4대 두마 선거에서 6명의 볼셰비키 대표들이 선출됐다. 그들은 모두 노동자들이었다. 그들의 선거구에는 1백14만 4천 명의 산업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볼셰비키의 일간지였던 <프라우다>는 1912년에 6백20개의 노동자 모임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1914년 5월 경에는 2천8백73개로 증가했다.

레닌의 당 이론

본펠드와 띠쉴러는 “혁명의 조직 형식으로서의 혁명정당이라는 이념은 포기되어야 한다. 정당이라는 형태는 혁명의 내용, 즉 인간해방과 모순된다.”고 주장한다. “혁명적 주체는 자본과 그 국가와의 끊임없는 갈등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지 “당에 의해 선포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38쪽)
두 사람은 한 무리의 이데올로그들이 모여 당을 만들고 매우 비민주적인 수단을 사용해 자신들의 의지를 노동계급에게 강요하는 틀에 박힌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레닌의 당 이론은 정확히 그 반대였다. 레닌에게 당의 필요성은 노동계급 투쟁의 본질 자체에서 비롯했다.
레닌은 체제에 맞선 투쟁이 본질적으로 불균등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서로 다른 부문의 노동자들이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사상을 갖고 체제에 저항한다. 노동계급의 불균등한 의식 때문이다.
헝가리 태생의 맑스주의자 게오르그 루카치가 잘 지적했듯이, “공산당의 투쟁은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 의식을 둘러싸고 벌어진다. 이 경우에는 공산당과 계급의 조직상의 분리는, 공산당이 계급 자체를 대리해서 계급의 이해관계를 위해 투쟁하고자 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G 루카치, ≪역사와 계급 의식≫, 거름, 500쪽)
계급 투쟁에는 시기와 투쟁 형태의 불연속성, 노동계급 내 상이한 부문들 간의 불연속성, 노동계급과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나머지 사회집단들 사이의 불연속성이 존재한다.
문제는 이런 노동계급 투쟁의 기본 현실과 관련 맺을 수 있는 조직을 어떻게 노동계급 속에서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조직된 소수라는 사상은 소수가 노동계급의 나머지와 단절되거나 소수의 의지를 노동계급의 다수에게 강요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노동계급 투쟁 속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원칙을 저버리지 않으면서 운동 내에서 다수의 의지를 얻으려 한다는 뜻이다.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이렇게 비유했다. 전투의 압력을 받는 병사들은 한층 발전한 군사 전술을 개발한다. 훌륭한 지휘관의 임무는 자신이 모든 해답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게 아니라 전투의 한복판에서 병사들이 고안해 낸 최상의 전술을 받아들여 이를 군대 전체로 보편화하는 것이다.

러시아 혁명은 부르주아 혁명이었는가?

카요 브렌델은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이 부르주아 혁명이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에서는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와 임금노동의 폐지가 지평에 오르지조차 않“(52쪽)았기 때문에, “부르주아 혁명은 부르주아지 없이, 더구나 부르주아지에 대항하여 수행되어야만 했다.”(50쪽)
그러나 러시아에서 자본주의는 이미 정착하고 있었다. 레닌은 ≪러시아에서 자본주의 발전≫에서 이 점을 이론적·경험적으로 증명했다.
트로츠키도 혁명 전에 비록 러시아 농민의 토지 경작은 전반적으로 17세기 수준에 머물렀지만, 공업은 자본주의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거나 심지어 앞지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1000명이 넘는 노동자를 고용한 거대기업은 미국의 경우, 전체 공업인구의 17.8퍼센트를, 러시아의 경우 41.4퍼센트를 차지했다!”(레온 트로츠키, ≪러시아혁명사 상≫, 풀무질, 32쪽.)
트로츠키는 바로 이런 불균등·결합 발전이 “짜르 체제의 집중적인 억압과 함께 러시아 노동자들을 혁명 사상의 가장 대담한 결론들에 쉽게 동화되도록 만든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조정환 씨는 역자 서문에서 러시아혁명은 “‘자본’에 반한 혁명”이라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역설적 표현을 인용해 브렌델의 주장을 옹호한다(17쪽). 그러나 그람시는 같은 글에서 “볼셰비키가 맑스가 ≪자본≫에서 행한 언급들을 폐기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그 저작의 정수라 할 더 깊은 메시지를 폐기함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민중이 영국의 역사가 그대로 러시아에서 반복되기를, 부르주아지가 형성되고 계급투쟁이 작동되기를 기다려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 지금 시기 러시아에서 사회주의는 정당성을 갖는다.”(그람시, ≪옥중수고 이전≫, 갈무리, 101∼102쪽.)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은 부르주아 혁명이 아니었다. 노동계급이 권력을 잡은 부르주아 혁명도 있는가. 그렇기는커녕 짜르 타도, 8시간 노동제, 토지 개혁 같은 부르주아 과제조차 노동계급 혁명으로만 성취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또, 노동자 국가(소비에트)가 어떤 부르주아 민주주의 정부보다 비할 데 없이 더 민주적임을 보여 줬다. 소비에트 대표는 선출됐고 언제든지 소환될 수 있었으며 정기적으로 노동자 대중 집회에 나와 설명해야 했다.(존 리드가 쓴 ≪세계를 뒤흔든 10일≫을 보시오.)
브렌델은 1921년 3월 크론슈타트 반란이야말로 진정한 프롤레타리아적 성격을 띠었다고 주장한다. “크론슈타트는 혁명의 진자 운동이 왼쪽으로 가장 멀리 흔들렸던 혁명적 순간이었다.”(56쪽)
그러나 1921년 3월 크론슈타트 반란은 노동자 국가를 심각하게 위협한 반혁명적 농민 반란이었다.
1917년 7월, 트로츠키는 크론슈타트 요새를 “혁명의 자부심이자 명예”라고 말했다. 1917년의 수병들은 페체르부르크 지역의 노동자 출신이 많았다. 그러나 1921년의 크론슈타트는 더는 1917년의 크론슈타트가 아니었다. 1917년 혁명에 참가했던 크론슈타트 수병들은 그 뒤 내전에서 가장 위험한 전투에 참가했고, 새로운 수병들이 그 자리를 메웠다. 1921년의 크론슈타트 수병은 4분의 3이 농민이었다.
1921년의 수병들은 내전과 제국주의 군대의 개입이 낳은 혼란과 파괴의 결과를 부인했고, 그 모든 책임을 볼셰비키 정부에 떠넘겼다. 공공연하게 유대인 혐오를 선동했다. 가장 끔찍한 반유대주의 비난이 유대인인 트로츠키와 지노비에프에게 퍼부어졌다.
또, 그들은 ‘공산주의자 없는 소비에트’를 요구했다. 사회혁명당과 부르주아 자유주의 정당인 카데츠가 이런 요구에 호응했다.
아나키스트 출신 공산주의자 빅토르 세르쥬는 처음에 크론슈타트 수병의 요구에 공감했지만, “볼셰비키 독재가 실패할 경우 … 또 다른 독재가 나타날 것이다. 그 독재는 반프롤레타리아적일 것”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반란 진압을 지지했다.
브렌델은 “크론슈타트 반란은 레온 뜨로쯔끼에 의해 진압되었다.”(60쪽)고 주장한다. 그리고 트로츠키를 1919년 1월 스파르타쿠스 봉기를 잔혹하게 진압한 독일사회민주당의 구스타프 노스케에 비유했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반란 당시 트로츠키는 우랄에 있었다. 그는 그 곳에 있다가 제10차 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곧장 모스크바로 갔다. 당대회에서 노동조합과 관련해 지노비에프와 논쟁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밖에도 이 책의 필자들은 레닌주의를 반대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너무 많이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 레닌주의를 제대로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마르셀 리브만의 ≪레닌주의 연구≫(미래사)와 토니 클리프가 쓴 ≪당 건설을 향하여≫(북막스)를 추천한다.

김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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