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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의 전쟁
제프리 로버츠 지음 , 김남섭옮김
출판사 - 열린책들
초판일 - 2022-12-30
ISBN - 9788932923093
조회수 : 153

● 목 차

서언과 감사의 말
주요 사건 연표

제1장 서론: 스탈린과 전쟁
제2장 불경스러운 동맹: 스탈린과 히틀러의 협정
제3장 거대한 환상: 스탈린과1941년 6월 22일
제4장 섬멸전: 스탈린 대 히틀러
제5장 스탈린그라드와 쿠르스크에서의 승리: 스탈린과 그의 장군들
제6장 전쟁의 정치학: 스탈린, 처칠, 루스벨트
제7장 승리와 비극: 스탈린 승리의 해
제8장 해방, 정복, 혁명: 독일과 동유럽에서의 스탈린의목표
제9장 마지막 전투: 스탈린, 트루먼 그리고 제2차 세계 대전의 종결
제10장 잃어버린 평화: 스탈린과 냉전의 기원
제11장 본국에서의 대원수: 전후 스탈린 대외 정책의국내적 맥락
제12장 냉전 대결: 공격받는 스탈린
제13장 결론: 역사의 법정에 선 스탈린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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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스탈린은 흔히 대량 학살을 저지른 사악한 독재자 이미지로 그려지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인류의 악인으로 낙인찍힌 히틀러와 달리, 스탈린은 러시아 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때때로 되살아난다. 1990년대 옐친 통치 시절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강제 이행하며 발생한 물질적 박탈은 스탈린과 스탈린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으며, 푸틴이 집권한 2000년대 초 러시아에서는 스탈린을 다룬 책과 다큐멘터리, 엽서와 기념품이 인기를 끌었다. 스탈린은 집권 시절 소련을 어떻게 이끌었는가?

<스탈린의 전쟁>은 제2차 세계 대전과 복잡한 20세기 국제 관계에서 소련의 지도자로서 스탈린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는지, 스탈린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 낸 책이다. 스탈린의 잔혹성을 솔직하게 탐구하면서, 스탈린이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군사 지도자이자 자본주의 세계와의 평화적 공존을 꾀한 노련한 외교관, 전후 소련의 개혁 과정을 주도한 뛰어난 정치인이라는 증거도 발견해 낸다. '매우 유능한 독재자'라는 복잡하고 모순적인 그림을 통해 우리는 스탈린과 소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역사의 흐름을 바꾼 주역, 이오시프 스탈린

스탈린은 흔히 대량 학살을 저지른 사악한 독재자 이미지로 그려지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인류의 악인으로 낙인찍힌 히틀러와 달리, 스탈린은 러시아 내 정치적 상황에 따라 때때로 되살아난다. 1990년대 옐친 통치 시절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 강제 이행하며 발생한 물질적 박탈은 스탈린과 스탈린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으며, 푸틴이 집권한 2000년대 초 러시아에서는 스탈린을 다룬 책과 다큐멘터리, 엽서와 기념품이 인기를 끌었다. 스탈린은 집권 시절 소련을 어떻게 이끌었는가?
『스탈린의 전쟁』은 제2차 세계 대전과 복잡한 20세기 국제 관계에서 소련의 지도자로서 스탈린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는지, 스탈린의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 낸 책이다. 스탈린의 잔혹성을 솔직하게 탐구하면서, 스탈린이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군사 지도자이자 자본주의 세계와의 평화적 공존을 꾀한 노련한 외교관, 전후 소련의 개혁 과정을 주도한 뛰어난 정치인이라는 증거도 발견해 낸다. 〈매우 유능한 독재자〉라는 복잡하고 모순적인 그림을 통해 우리는 스탈린과 소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재자 스탈린에 대한 설득력 있는 방어
『스탈린의 전쟁』은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 발발에서 스탈린이 사망한 해인 1953년 냉전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격동의 시대에 스탈린이 어떻게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했는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소련, 영국, 미국의 대연합에서 소련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에서 시작한 이 책은, 대연합이 어떻게 출현하고 발전했는지, 소련이 어떤 역할을 수행했으며, 전후 이 연합이 왜 붕괴했는지를 탐구한다. 이에 더해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스탈린의 리더십과 전후 소련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군사, 외교, 정치면에서 기존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지도자 스탈린의 모습을 발견한다.
저자 제프리 로버츠는 독일에 맞선 전쟁에서 스탈린이 군사 지도자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한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그는 엄격한 규율과 가혹한 처벌로 장교들의 후퇴를 단속하는 동시에 기꺼이 목숨을 바칠 사람들을 북돋았고, 정치적으로는 애국주의에 호소했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필요한 지원을 구체적으로 요구했으며, 전쟁에서 이기려면 독일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득해 작전 수행에 동의를 얻었다. 규율을 위반한 군인을 색출하고 처벌하는 형벌 부대를 운영할 정도로 가혹했고, 독일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주민들까지 포격할 정도로 잔인했지만, 전쟁터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는 군사 지도자 위치에서 스탈린의 결단력이 없었다면 독일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로버츠는 스탈린이 결과적으로는 냉전 시대를 열었지만, 냉전은 결코 그가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평가한다. 스탈린에게 영국, 미국과의 대연합은 군사적 연합뿐 아니라 정치적 동맹을 의미했으며, 그는 대연합을 유지하기 위해 외교적으로 노력했다. 스탈린은 소련-서방 연합을 유지함으로써 히틀러와 영국 및 미국 내 반공산주의자들의 공격으로부터 소련 체제를 방어하고자 했다. 1945년 얄타 회담, 포츠담 회담 등 전후 처리를 위한 논의 자리에서 스탈린은 소련의 안보와 인민 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외교적 대화에 적극 임했다. 그러나 오해와 입장 차이로 인해 스탈린은 돌아서고 말았다. 로버츠는 독일과 전쟁을 치르며 소련이 너무나 큰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고, 승리 후 평화를 잃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스탈린을 방어한다. 스탈린이 김일성의 남침을 승인했으나, 미국이 개입하자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결을 피하려고 한 점도 그런 맥락에 있다고 본다. 오히려 이런 관점에서 스탈린은 서방 세계의 지도자들보다 평화를 추구했다고 볼 수도 있다.
종전 후, 스탈린은 피해를 입은 국토를 재건하고, 사회와 경제를 평시 체제로 운영하고자 했다. 전시 때와 마찬가지로 주로 대외 정책 결정에 몰두하고 경제 문제에 대체로 관여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이 시기 민간 행정 기구와 민간 법원이 여러 권한을 돌려받았고 절차가 합리적으로 발달했으며, 경제 운영이 체계적으로 바뀌고 기술 관료들이 능력을 발휘했다. 젊고 교육 수준이 높은 남성들이 당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적·이념적 행동주의가 덜 채택되고 관리와 기술 전문 지식을 존중하는 경향이 강화되었다. 비록 소련과 서방 세계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체제를 위협한다고 여겨지는 활동들을 검열하고 숙청을 단행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지만, 로버츠는 소련의 전후 체제는 전전 체제보다 더 이완된 질서로 이행하는 과도기 시스템이었다고 평가한다.
저자가 「서언과 감사의 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스탈린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 행위를 과소평가한다거나 그를 복권시키려는 책이 아니다. 로버츠는 스탈린의 잔혹성과 스탈린 체제가 소비에트 국민에게 미친 영향을 솔직하게 탐구하는 한편, 러시아 기록 보관소의 풍부한 새로운 자료들에 근거해 20세기 격동기의 역사적 장면들을 상세히 그려 내며 스탈린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한다. 역사의 범죄 행위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하고 경계해야 하지만, 단적인 평가는 그 이면을 보는 눈을 가릴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스탈린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스탈린의 관점으로 본 20세기 국제 정세
제2차 세계 대전과 전후 역사는 상대적으로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및 자본주의 세계의 관점으로 해석된 내용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스탈린이 무엇을 원하고 소련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자 했는지, 소련의 관점에서 역사를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도자로서의 스탈린은 물론, 국제 관계에 대한 소련의 인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후 시기, 스탈린은 소련의 안보와 이익, 공산주의 체제의 안정이라는 관점에서 상황을 판단했다. 스탈린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였다.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인접한 동유럽 국가에 소련 우호적인 체제를 수립해 영토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념적 완충 지대를 창출하는 것이었다. 로버츠에 따르면, 스탈린은 인민 민주주의 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서구식 민주주의적 자본주의에 당장 해가 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전쟁에서 큰 희생을 치른 스탈린은 소련-서방의 연합 관계를 지속하며 독일의 힘을 억제하고, 동시에 독일과 영국 및 미국 내 반공산주의 세력이 커지지 않도록 사전에 대응하고자 했다.
영국과 미국의 인식은 달랐다. 런던과 워싱턴의 정책 결정자들은 소련과 공산주의자들의 성장을 위협으로 여겼다. 서방의 관점에서, 강대국의 권한이란 지정학적 이익과 권리를 누린다는 것이지, 특정 권역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었다. 전후 독일을 경계 대상이 아니라 공산주의에 함께 맞설 동맹국으로 인식했다는 점도 큰 차이점이었다.
영국과 미국의 개입으로 스탈린의 계획은 번번이 난관에 부딪혔다. 동유럽에 뿌리 깊은 민주주의 기반이 없었고 스탈린이 민주주의를 난폭한 개념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점도 공산주의 세력이 확장하는 데 한계로 작용했지만, 서방에 반공산주의 블록이 형성된 것도 주요 요인이었다. 스탈린은 이 점을 늘 우려했는데, 현실이 되고 말았다. 1945년과 1946년 사이에 미국 군사 기지가 전 지구적으로 설치되는 것도 불편해했다. 결국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고 대연합이 붕괴하자 스탈린은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냉전 중에도 서방 세계와의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화의 창을 열어 두었으나, 소련의 안보에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영토와 정치적 공간을 서방 세계가 관여하는 데 대해 엄중하게 대처하는 입장을 취했다.
로버츠는 이 책에서 20세기 역사 해석에 대해 다른 견해를 드러낸다. 냉전은 스탈린이 원한 것이 아니었다. 스탈린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 독일의 군국주의가 서방 세력과 결합해 되살아나는 것을 두려워했으며, 평화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스탈린이 의도치 않게 냉전 시대를 연 것은, 소련의 이익을 보호하고 서방의 전쟁광들에게 정치적·이념적 패배를 안기기 위한 것이었다. 로버츠는 독재자 스탈린의 과오를 비난하기에 앞서 역사가로서 스탈린이라는 인물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냉철하게 평가한다. 긴박하게 흘러간 20세기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펼쳐 내는 이 책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시점에 러시아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제프리 로버츠 (Geoffrey Roberts) (지은이)
스탈린, 제2차 세계 대전, 소련 군사 및 외교 정책의 역사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 1952년 런던 남부 뎁트포드에서 태어났다. 노스스태퍼드셔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국제 관계학으로 학사 학위를 얻었다. 1980년대 영국 노동조합 NALGO의 교육부에서 일한 그는 1989년 첫 책 『불경스러운 동맹The Unholy Alliance』을 출간해 호평을 받은 뒤 대학으로 돌아왔다. 이후 런던 정치경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5년 아일랜드 코크 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해 현대사와 국제 관계를 가르쳤다. 그의 학문적 업적은 2004~2005년 아일랜드 정부 선임연구장학금, 2005년 하버드 대학교 풀브라이트 연구장학금에 잇달아 선정되며 인정받았다. 사회주의 실험의 실패에 대한 관심이 소비에트 체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소련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연구해 왔다. 특히 그는 스탈린이 소비에트 체제를 형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세기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여러 저술에서 밝혀 왔다. 그밖에 제2차 세계 대전과 냉전 시대, 20세기 국제 관계를 중심으로, 소련과 러시아의 외교 정책, 아일랜드 역사, 역사철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 34권의 책과 44권의 공저, 29개 논문, 60개 서평을 썼으며, 그의 저술은 전 세계 16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러시아를 비롯해,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미국 등 각종 국제 행사에 초청받아 정기적으로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그밖에 역사 및 시사 해설자로 각국 언론 매체에 기고하고 라디오와 TV에 출연했으며, 다큐멘터리 조언자로도 활동했다. 2012년 『스탈린의 장군Stalin’s General』으로 미국에 기반을 둔 군사역사학회에서 우수도서상을 받았으며, 『스탈린그라드에서의 승리Victory at Stalingrad』(2002), 『스탈린의 도서관Stalin’s Library』(2022) 외 다수의 책을 썼다. 현재 아일랜드의 코크 대학교에 역사학 명예 교수로 있으며, 아일랜드 최고의 학문적 영예인 로열 아일랜드 아카데미의 석학 회원이다.


김남섭 (옮긴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러시아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관심사는 스탈린 시대의 소련사이며, 최근에는 냉전기 소련 사회의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탈린 시대의 노동 수용소와 흐루쇼프 시대의 소련 사회, 소련과 냉전 등 소련사의 다양한 주제에 관해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함께 쓴 책으로 『세계화 시대의 서양 현대사』, 『러시아의 민족 정책과 역사학』, 『세계의 과거사 청산』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유럽 1950-2017』, 『러시아사 강의 1·2』, 『레닌』, 『코뮤니스트』, 『얄타에서 베를린까지』, 『실패한 제국 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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