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책 처음으로 | 사전 | 자유게시판 | 회원자료 | 로그인

 
사전프로젝트 - 맑스주의사상사전,인물대사전, 정치경제학사전
처음으로 > 정치 > 사회주의 혁명론 ( 31 권)
 


* 목차보기
* 이 책에 대한 의견
* 의견쓰기
* 이분류의 목록으로

* 이 책의 PDF 정보
1 - 남한사회 변혁논쟁의 현단계 (1,017 KB)
남한사회 변혁논쟁의 현단계
정한 지음
출판사 - 과학과사상
초판일 - 1993-08-10
ISBN -
조회수 : 2059

● 목 차

서문 = 3

Ⅰ부. 사회주의의 이론과 역사에 관한 몇 가지 문제

1장. 위기에 선 사회주의와 사회주의자의 고민
1. 사회주의의 위기를 다시 생각한다 = 11
2. 현실의 위기와 이념의 위기 = 18
3. 스탈린주의 비판과 맑스-레닌주의의 속류화 = 25

2장. 사회주의의 위기와 맑스-레닌주의
1.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 38
2. 사회주의 사회에서의 부르조아적 권리와 부르조아적 국가 = 43
3. 프롤레타리아 민주주의와 관료제 = 59
4. 사회주의 사회에서의 계급투쟁과 사회주의 문화혁명 = 77

3장. 제국주의 시대의 자본주의와 맑스-레닌주의의 현재적 의의
1. 맑스-레닌주의에 결여되어 있는 것 = 92
2. 시민사회론:두 개의 개념과 두 개의 기원 = 105
3. 제국주의 시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민주주의와 시민사회론 = 116


Ⅱ부. 남한사회의 변혁과 맑스-레닌주의

4장. 남한사회의 성격과 변혁 전략
1. 김영삼정권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 125
2. 선거의 환상과 개량의 유혹 = 135
3. 개량인가 혁명인가 = 143

5장. 남한사회의 변혁을 위한 맑스-레닌주의의 올바른 적용
1. 노동운동의 위기와 사회주의자의 임무 = 152
2. 노동자계급의 당에 관한 기회주의 이론들 = 164
3. 당 건설을 위한 남한 사회주의자의 당면 임무 = 176

맨위로맨위로

책 소개

이른바 ‘위기의 시대’이다. 온갖 종류의 위기에 대한 사이비 선지자들의 황야의 외침 소리들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이 울려 퍼지고 있다. 사회주의의 위기, 맑스주의의 위기, 노동운동의 위기, 전투적 노동조합주의의 위기, 민중운동의 위기, 진보정당운동의 위기, 민족민주운동의 위기 등등… 위기의 이름은 많지만 모든 선지자들의 똑같은 외침은 하여간 “드디어 위기가 왔다”는 것이다. 마치 그 위기를 오매불망 기다려오기라도 한 것처럼. 확실히 위기의 시대임에는 틀림없다. 왜냐하면 모든 위기의 시대의 가장 적나라한 증거는 바로 온갖 종류의 기회주의자들이 몰려든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 기회주의자들의 거의 동물적인 후각은 결코 위기의 징후들을 놓치는 법이 없다. 그들에게는 이 위기의 시대가 곧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의 시대인 것이다.
현실 사회주의의 위기가 남한의 사회주의자들에게 던진 고민은 매우 뼈저린 것이었다. 이 위기는 곧 사회주의자들의 위기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든 사회주의자들에게 심각한 자기존재에 대한 고민을 던져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가 왔다고 떠드는 것만으로 위기가 극복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우리는 이 위기를 이겨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어떻게? 이 위기에 대응하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매우 쉬운 길 하나와 매우 힘겨운 길 하나가.
첫 번째 방법은 이 위기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그럴듯한 핑계와 함께 더 이상 사회주의자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즉, 조금은 과장되게 놀란 듯한 눈을 하면서 “그대 아직도 사회주의자인가?” 하고 묻는다거나, 조금 더 뻔뻔스럽게 두 눈을 치켜뜨고 입에는 게거품을 문 채로 고래고래 고함지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쉬운 길이다.
그러나, 두 번째 방법은 이 위기를 정면으로 헤치고 나가는 것이다. 그것은 매우 힘겨운 방법이지만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이다. 위기는 우리의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진정한 위기는 오히려 우리의 안에, 즉 노동자계급운동 내부의 기회주의들에 있다. 위기의 책임을 외부조건의 변화에 돌리는 것이야말로 모든 기회주의자들의 상투적인 수법일 뿐이다. 개량주의, 합법주의, 계급협조주의, 청산주의, 투항주의 등 지금 남한 노동자계급운동 내에서 유행하는 기회주의들이 실은 어제 오늘 갑자기 나타난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내부에 존재하고 있었다.
기회주의자들은 언제나 노동자계급의 전진을 가로막기 위해 온갖 궤변과 명분을 동원해왔다. 다만 이른바 위기의 시대를 맞아 그들은 더욱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내고 있는 것 뿐이다. 지금 남한의 노동자계급운동이 부닥치고 있는 이 위기의 진정한 원인은 바로 남한 노동자계급운동 내부의 오래고 광범한 기회주의들에 있다고 단언한다. 그러므로 이 위기의 극복 역시 이 기회주의들에 대한 투쟁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이 고통스러운 위기의 시대에도 그나마 모든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에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기회주의자들과의 가차 없는 투쟁을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우리에게 여전히 주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바로 사회주의의 이념에 대한 확신이며, 맑스-레닌주의의 진리성에 대한 신념이다. 우리는 왜 사회주의자가 되었는가? 우리는 맑스-레닌주의가 절대적인 진리임을 확신했기 때문에 사회주의자가 되었으며, 그 확신은 지금도 전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사회주의자이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지나치게 투박할는지도 모르지만, 사회주의자가 된 이후로 우리는 단 한 번도 소련이든, 중국이든, 북한이든 거기에 지상낙원이 존재한다는 착각을 해 본 적도 없을뿐더러, 그러한 착각 때문에 사회주의자가 되었던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에, 설령 지금 거기에 지상의 천국 대신에 연옥의 불길이 타고 있다고 해도 우리의 확신에는 여전히 조금도 변함이 없으며 지금도 우리는 사회주의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가장 발달한 제국주의 시대인 지금, 남한에서 맑스-레닌주의의 현재적 의의는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맑스-레닌주의는 진리이다. 하지만 그것이 지식인의 서가에 먼지와 곰팡내에 덮여 있다면 결코 진리일 수 없다. 맑스-레닌주의는 현실에서의 실천을 위해 연구되고 현실의 운동에 창조적으로 적용될 때에만 진리일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의 살아 있는 맑스-레닌주의, 혹은 맑스-레닌주의를 살아 있게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사회주의의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고자 하는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의 가장 시급한 임무인 것이다.


비겁한 자는 그의 죽음 이전에도 몇 번이나 죽지만
용감한 자는 오직 단 한 번 죽음을 맛볼 뿐이다.
William shakespear, Jullius Caesar

1993. 5
-------저자의 서문중에서

맨위로맨위로


● PDF 원문 파일 정보

PDF문서를 보기 위해서는 개발사인 Adobe사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 Adobe Reader(한글판)를 다운받아 설치하셔야 합니다.
1 - 남한사회 변혁논쟁의 현단계 (1,017 KB)


● 이 도서에 대한 의견들 맨위로맨위로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하세요.

뒤로 | 목차보기 | 이분류의 목록으로

맨위로맨위로


HOME - 후원방법 안내 - CMS후원신청 - 취지문 - 사용 도움말 - 회원탈퇴하기

2002 노동자 전자도서관 "노동자의 책" 만들기 모임
120-702 서울시 중구 정동 22-2 경향신문 별관 202호 44
laborsbook@gmail.com
모바일버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