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PDF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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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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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윤길 지음 |
| 출판사 - 노동자의 힘 |
| 초판일 - 2005-11-24 |
| ISBN - 9788995342312 |
| 조회수 : 1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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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자서(自序) = 5
제1부 한 발은 지옥에
불씨 = 12
꽃샘추위 = 14
이 좋은 봄날에 = 16
전기 도둑놈 잡아라! = 18
오월 = 20
메이데이 = 22
조선소의 여름 = 25
한 발은 지옥에 = 26
아, 신 경영전략 = 28
어용 = 32
그때 그자리 = 34
조선소의 여름2 = 37
당신 떠난 뒤 = 38
제2부 근골격계
가을이 와도 = 42
어머니 = 44
어머니 2 = 46
삼십 년 노동에 = 48
올챙이시절 모르는 개구리 = 50
근골격계 = 52
목숨을 건다 = 54
어용노조 = 56
관료주의 = 58
전신마취 = 60
반드시 정리해야 할 것들 = 62
빛나는 별은 못될지라도 = 64
은행잎 = 65
제3부 아, 미포만이여
내가 걸어온 길 = 68
아, 미포만이여 = 70
반 나들이 = 72
감시 = 74
생색 = 76
사회적합의주의 = 78
해방의 길 = 80
해방의 길2 = 82
투혼으로 = 84
건설플랜트 노동자 = 86
멈춰라 피의 행진을 = 89
우린 순수한가 = 92
제4부 평생을 사기당하다
모란공원 = 97
정규직에게 = 98
강철의 삶 = 100
동물농장 = 102
채찍질 = 104
자본가천국 = 108
가두리 세상에서 = 112
보이지 않는 사슬 = 116
평생을 사기당하다 = 118
어느 마름의 보고서 = 120
내 안의 적 = 123
영역 = 124
제5부 묘비명
가진다는 것 = 127
용서하지 말게 = 128
묘비명 = 130
기혁아! 잘 가거라. = 132
어느 못난 노동자의 삶 = 134
앞서가지 말자 = 136
생각해 볼일이다 = 138
유언 = 140
서낭당과 어머니 = 144
할 수만 있다면 = 148
해설 = 149
후기 =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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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87년 노동자 대투쟁의 이념은 ‘빈손의 사상’이었다. 빼앗기기만 했던 빈손에 최초로 들었던 돌멩이! 푸른 하늘에 처음으로 내질렀던 빈주먹! 그것은 태초 인간의 눈을 뜨게 했던 바로 그 불의 발견이었다. 그 불길로 삶을 정제하고 영혼을 정화하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 차별의 벽을 허물었다. 동시에,-그러나 불행하게도-그 성과들은 빈손을 버리게 하였고 빈손은 움켜쥘 욕망의 갈증으로 채워졌다. 무엇이 진실인가? 무엇이 인간적인가? 따위의 고민조차도 하찮은 것으로 만들었다. 잃어버릴 것이 ‘있는’ 노동자는 오염된 계급이다. 대공장 노동자들은 투쟁의 성과를 ‘사회화’ 하지 못하고 ‘사유화’ 하였다. 노동자들의 역사적 의무 가운데 최소한의 의무에 불과한 것을 동일계급(비정규직)내에서조차 ‘사회화’하지 못했다. 그 역행의 흐름은 아직은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호루라기를 불며 달려 나와 멈추게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시인은 홀로 그 대열 앞으로 달려가 두 팔을 벌리고 소리친다. 이것은 벼랑으로 가는 길이라고, 이것은 인간에 대한 신의를 짓밟는 길이라고, 당신들은 자기 스스로를 배신하고 있다고! 그는 온몸으로 절규한다. 그 절규가 아직은 공허하게 들릴지 모르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뼈에 사무치게 될 것이다. 그 걸음을 멈추게 할 것이다. 그들을 끝내 돌아오게 하리라 나는 확신한다. -- 백무산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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